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국제시장' 황정민 "누군가의 일생을 연기한다는 건 행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글 장주연 기자·사진 이형석 기자] “그럼 누가 있어요?” 앞서 뉴스핌과 인터뷰에 윤제균 감독이 ‘왜, 덕수가 황정민이어야 했느냐’는 질문에 대답 대신 내놓은 반문이다. 대한민국 배우 중 20대부터 70대까지 연기할 수 있는 배우가 황정민 말고는 없다는 확신이 (촬영 전에도 개봉 후에도)윤 감독에게는 있었다. 물론 영화를 본 관객이라면 그의 말에 이견을 달지 않을 거다. 영화를 보면서 다른 배우가 떠오를 리도, 다른 배우를 생각할 필요도 없을 테니까. 프레임 속 황정민(44)은 덕수 그 자체였기에, 감독의 말대로 덕수는 황정민이어야만 했다.

윤제균 감독이 5년 만에 선을 보인 신작 ‘국제시장’(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 제작 ㈜JK필름)이 최근 베일을 벗었다. 영화는 평생 자신을 위해서가 아닌, 오직 가족을 위해 굳세게 살아온 우리 아버지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극중 황정민은 아버지 덕수를 연기, 20대부터 70대까지 인물의 인생을 완벽하게 재현했다.

황정민이 윤 감독의 손을 잡고 덕수로 태어나기까지는 사실 그리 복잡한 과정이나 특별한 에피소드가 없다. 제작자로 인연을 맺은 윤 감독이 어느 날 전화를 걸어 영화를 함께 하자고 제안했고 황정민은 딱 하나, 무슨 이야기냐고 물었다. 수화기 너머로 돌아온 답변은 아버지 이야기. 그는 망설일 것도 없이 그 자리에서 출연을 확답했다.

“제일 큰 이유였죠. 아버지 이야기라는 말에 ‘아, 해야겠다’고 결심한 거예요. 그렇다고 특별히 아버지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기보다는 아버지 이야기를 하면 잘할 수 있을 듯했죠. 그간 아버지 이야기는 별로 없었잖아요. 사실 잘 이야기를 안 하고 꺼리지만, 건드리기만 하면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는 게 바로 아버지 이야기죠. 물론 나중에 시나리오를 읽었더니 아주 좋더라고요. 눈물이 흘렀죠(웃음).”

아버지 이야기라는 이유만으로 흔쾌히 출연을 결정했지만, 시나리오에는 다소 놀라운(?) 설정이 있었다. 앞서 언급했듯, 사십 대 중반 황정민이 20대 청년부터 70대 노인까지 연기해야 했던 것. 하지만 그는 “어린 시절이지만 저 역시 같이 울고 웃던 시기라 한 인물을 온전히 살아간다는 게 부담되진 않았다”고 말했다. 오히려 한 사람의 인생을 살 수 있었던 것이 행운이자 행복이라며 웃었다.

“한 작품에서 다양한 세대를 연기한다는 게 평생 있을까 말까 한 일이죠. 인연이라 생각했고 행복했어요. 물론 70대를 연기할 때는 조금 힘들었고 고민도 많았죠. 특히 영화의 끝이 덕수의 70대, 즉 현재잖아요. 그런데 반대로 70대만 정확하게 성립되면 그냥 갈 수 있겠다 싶었죠. 예전에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에서 노인 역할을 한 적이 있어요. 다행히 그때 자료들을 찍어놓은 게 있더라고요. 그때 한 인터뷰, 손짓 같은 디테일한 장면들을 적어 놓은 자료들이 도움이 많이 됐죠.”

신경을 기울인 게 혹 아들보다 아버지의 입장에 더 감정이 기울어서가 아니냐는 질문에는 주저 없이 고개를 저었다. 그저 어떨 때는 가족을 위해 모든 짐을 짊어진 아버지였고, 어떨 때는 철부지 아들이었노라고 했다. 촬영하면서 또 영화를 보면서 그는 아버지와 아들 사이를 수없이 오갔다.

“여느 관객처럼 어떤 장면에선 아버지의 감정에, 또 어떤 장면에서는 아들 감정에 몰입했죠. 개인적으로는 처음으로 제 아들과 볼 수 있는 영화라 의미도 있었고요. 아버지까지 처음 삼 대가 본 거죠. 아버지는 언제나처럼 특별한 말씀은 없으셨어요. 아이는 어리니까 지겨워겠죠(웃음). 그래도 아빠 영화를 함께 봤다는 건 분명 좋은 기억으로 남을 거라 믿어요. 저 역시 아버지와 함께한 추억이 그렇게 남아있고요. 전 그래요, ‘국제시장’을 통해 젊은 친구들이 역사를 알았으면 좋겠단 생각보다 ‘우리 부모님이 보시면 좋아하겠다’고 느끼면 성공한 게 아닌가 싶죠. 그렇게 몇 마디라도 대화를 나눌 수 있다면 더없이 행복할 듯합니다.”

황정민은 요즘 ‘국제시장’ 홍보 일정 외에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후배 대원들의 시신 수습을 위해 목숨을 건 원정을 떠난 엄홍길 대장의 이야기 ‘히말라야’(가제) 촬영이 한창이다. 인터뷰가 끝날 무렵 밖은 이미 어두웠지만, 그의 하루는 끝이 아니었다. 집으로 돌아가 짐을 챙긴 후 다시 촬영에 합류해야 했다. 바쁜 일정 탓에 눈은 벌겋게 충혈됐지만, 개봉을 앞둔 설렘과 새 작품에 대한 기대 덕인지 그의 입가에는 연신 미소가 번졌다.  

“‘히말라야’의 경우 지금 12회차 정도 찍었어요. 개봉은 내년 여름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현재는 양주랑 영월을 오가면서 촬영하고 있고요. 소스들은 촬영팀에서 이미 찍어왔고, 올라가는 과정은 내년 3월 네팔 가서 찍을 예정이죠. 그래서 요즘 산악훈련부터 고압훈련까지 하고 있고요. 근데 어쩌다 보니 정우, (정)유미, (라)미란이 다 다 대학 동문이라 재밌게 찍고 있어요. 아마 이 작품도 재밌을 거예요. 우선 ‘국제시장’ 많이 사랑해주시고 ‘히말라야’도 많은 관심 부탁합니다(웃음).”


영화 `국제시장`에서 덕수의 20대부터 70대까지 연기한 배우 황정민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특수 분장 퀄리티보다는 연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했죠.”

한 배우가 20대부터 70대까지 연기하다 보니 세월의 흐름을 담아낼 CG와 특수 분장은 필수였다. 이에 국제시장 제작진은 에이지 리덕션 CG로 생기 넘치는 젊은 시절의 모습을 복원했고 특수 분장으로 노인 얼굴을 만들어 냈다. 

특히 특수 분장의 경우 ‘007 스카이폴’의 스웨덴 특수 분장팀을 섭외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얇은 본 한 개를 떠 얼굴에 붙이는 기존 방식과 달리 일곱 개의 얇은 본을 떠 노인의 얼굴 질감을 만들었다. 덕분에 근육의 움직임과 표정을 더욱 자연스럽게 구현했다. 물론 제작진이 특수 분장에 신경을 쏟은 만큼 황정민은 디테일한 연기를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

“부산 국제시장에서 이틀 정도 촬영했어요. 근데 할아버지 분장을 하고 있으니까 아무도 못 알아보더라고요. 오죽했으면 촬영하려고 가게에 앉아 대기하는데 지나가는 사람들이 ‘이거 뭐 촬영 하는 거예요? 배우 누구 오는 거예요?’ 묻더라니까요(웃음).

이번에는 또 시간도 확실히 줄였어요. 두 시간 반 세 시간 정도 걸렸죠. 개인적으로 이 부분에 신경을 써달라고 했어요. 물론 퀼리티도 중요하지만, 분장한다고 진이 다 빠지면 정작 촬영할 때는 힘이 없는 거예요. 그리고 솔직히 전문가가 아닌 이상 검버섯 하나까지 신경을 기울이는 사람은 없죠. 대신 연기적인 부분에 신경을 썼어요. 등이 굽은 정도, 담배 피울 때 손 떨림, 걸음걸이, 말투 등이 더 중요했죠. 그게 정확할 때 진짜 노인 같아 보이고요. 얼굴만 노인처럼 해서 될 게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뉴스핌 Newspim] 글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사진 이형석 기자 (leehs@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송영길, 정청래 견제하며 당권 출사표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17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송 의원은 8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 당원존에서 "원팀 민주당, 총선에서 승리하는 민주당, 국민에게 다시 희망을 주는 민주당을 다시 만들겠다"며 "나는 위기를 이겨본 사람, 무너진 당을 다시 세워본 사람이다 자신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6.07.08 mironj19@newspim.com ◆ 송영길, 당원존서 출마 선언 "이재명이 만든 상징 공간" 출마선언식에는 김영호·민병덕·민홍철·박선원·정일영·허종식 의원과 윤준호 전 의원,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이승훈 변호사가 자리했다. 송 의원은 "출마 기자회견 전에 김밥 조찬모임을 함께했다"며 "전략 총괄을 해줄 민병덕 의원은 매주 몇 차례 김밥미팅을 했고, 허종식·김영호 의원은 간사, 김용 전 부원장은 내 대학 후배이자 동지, 이승훈 변호사는 강북 지역에서 석연찮게 후보를 박탈당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송 의원은 "출마 선언 전에 오현지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 수석대변인 말부터 듣겠다"며 청년층을 향한 스킨십에도 공을 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당원존에서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이유에 대해서 송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만든 당원존"이라며 당 대표가 되고자 했기 때문에, 여기서 하는 게 맞겠다(고 생각했고), 특히 권리당원과 소통의 장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6.07.08 mironj19@newspim.com ◆ "6·3 지방선거는 패배, 위기는 우리 안에서 시작"… 정청래 지도부 우회 비판 출마선언문에서 송 의원은 그간 민주당이 이재명 정부를 뒷받침하는 책무를 다하지 않았다며 우회적으로 정청래 지도부에 대해 비판했다. 또 이번 지방선거가 사실상 패배했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민주당은 국민의힘하고만 경쟁하는 정당이 아니다. 세계 정당과 경쟁, 협력하고 이재명 정부를 강력히 뒷받침해야 한다"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은 곧 민주당의 책임"이라고 강조 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에도, 이재명 대통령은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대통령 혼자 가시밭길을 걸어가게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6·3 지방선거는, 승리의 외피를 쓴 패배"라며 "70%에 육박하는 지지율과 이재명 대통령의 땀과 눈물로 만든 성과에도 당은 압승에 실패했다"고 짚었다. 그는 "위기는 밖이 아니라, 안에서 왔다. 우리 안에서 시작됐다"고 거듭 강조한 뒤 "해법도 우리 안에 있다. 이제는 집권여당다운 책임과 실력을 보여야 한다. 똘똘뭉쳐 하나로 뛰는 진짜 여당을 송영길이 만들겠다"고 했다. 또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들이 민주당에 옐로카드(경고)를 보냈다"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면 다음 총선은 레드카드다. 총선 패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총선에서 지면 정권 재창출은 없다. 그러면 이재명 정부의 성공도 장담할 수 없다"고 했다. 송 의원은 "2022년 대선당시 선거에서 패배했을 때 변명하지 않고 책임지고 곧바로 당대표직을 내려놓았다"고 했다. 또 "이번 전당대회는 누가 더 선명한 사람인가를 뽑는 선거가 아니다. 누가 이재명 정부와 협력해 대체불가 대한민국을 만들 대표인지를 선택하는 선거"라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6.07.08 mironj19@newspim.com ◆ "민주당, 동네 정당으로 축소…당이 李 국제무대 힘있게 뒷받침해줘야" 두 발언은 정 전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정 전 대표는 정치권 안팎에서 이번 선거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으나, 수용하지 않았다. 또 그간 검찰개혁과 관련해 보완수사권 완전폐지를 두고 정부의 '정부안 미제출'을 지적해 내부에서 '선명성 경쟁'을 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그는 "이번에 이 대통령이 포럼에서 외국 패널과 원고없이 바로 즉답하는 모습을 보며 자랑스러웠다"며 "이런 대통령을 보다 힘있게 뒷받침할 민주당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그동안 민주당 당내 지도부의 워딩(발언)을 보면 국제무대에서 이재명 정부를 뒷받침하는 언급은 너무 적었다"며 "매번 국내문제로 복닥복닥 하는 모습을 보며 답답함을 느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하는 민주당이 어떻게 동네 정당처럼 축소됐냐"며 "국민의힘과만 경쟁하는 정당이 아닌, 세계 여러 정당과 경쟁하고 협력하고 대한민국 주권을 지켜나가는 민주당을 만드는 것이 내 꿈"이라고 재차 정청래 지도부를 겨냥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6.07.08 mironj19@newspim.com ◆ "당대표 출마 선언, 정청래에 종속될 문제 아냐" 이후 기자들과 만남에서 '대통령의 마음이 김민석 전 총리, 정청래 전 대표가 아닌 송영길 의원에게 있다고 생각하냐'는 질의에 송 의원은 "당대표는 당원이 결정하는 것이고 당원의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며 즉답을 피했다. 민주당 전당준비위원회에서 선호투표 방식이 결정된 것과 관련해서 송 의원은 "결정을 존중한다. 사표방지 심리가 없어지게 됐다"며 "결과적으로 과반수 득표가 돼 부담없이 송영길을 찍을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나로서는 승리의 카드"라고 했다. 또 '정 전 대표의 거취를 보고 출마를 판단하겠다고 하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정 전 대표의 출마가 확실시 되고 있다. 거기에 종속될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송 의원은 ▲'3대 메가 프로젝트' 실현 ▲반도체 전담기구 신설 ▲'AI 고속도로' 정책 뒷받침 ▲서울 주택 공급부족 문제 해결 ▲청년 해외진출을 위한 '장보고 10만 프로젝트' ▲주가누르기 방지법 통과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chogiza@newspim.com 2026-07-08 12:00
사진
딥시크도 '자체 AI칩' 개발 추진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자체 AI 반도체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AI 모델 학습과 운영에 사용해 온 엔비디아와 화웨이 반도체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개발이 성공하면 중국 AI 대표 기업으로 떠오른 딥시크의 사업 전략이 크게 바뀌는 것은 물론, 중국 AI 반도체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온 화웨이에도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하게 된다. 로이터 통신은 7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딥시크가 자체 AI 추론용(inference)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추론은 학습을 마친 AI 모델이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을 생성하는 단계로, 새로운 모델을 학습시키는 훈련(training)용 반도체와는 용도가 다르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소식이 전해진 뒤 미국 엔비디아(NASDAQ:NVDA)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약 1.6% 하락했다. 리처드 윈저 라디오프리모바일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는 중국 시장에서 사실상 퇴출된 상태이며, 앞으로도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딥시크도 최첨단 반도체 생산 능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자체 AI 반도체를 중국 외 시장에 판매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이번 딥시크의 반도체 개발이 엔비디아 실적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딥시크는 지난해 공개한 저비용·고효율 AI 모델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중국 AI 산업의 대표 기업으로 떠올랐다. 다만 그동안에는 기술 상용화보다 AI 모델 성능 개선에 집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 화웨이 의존 줄이고 자체 생태계 구축 미국의 대중국 수출 규제로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반도체 공급이 막히면서 화웨이는 약 500억달러 규모의 중국 AI 반도체 시장에서 절반가량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딥시크를 비롯한 중국 주요 AI 기업들도 화웨이 반도체를 적극 활용해 왔다. 하지만 화웨이의 독주도 흔들리고 있다. 알리바바와 바이두가 자체 AI 반도체를 개발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데 이어 딥시크까지 경쟁에 뛰어든 것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딥시크의 반도체 개발은 아직 초기 단계다. 회사는 반도체 설계업체와 파운드리, 메모리 업체 등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프로젝트는 약 1년 전 시작됐다. 최근에는 반도체 설계 엔지니어 채용도 확대했지만 공개 채용 사이트에는 공고를 내지 않고 비공개 방식으로 인력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딥시크는 이번 보도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 AI 추론 시장 겨냥…오픈AI도 자체 칩 개발 딥시크의 전략은 글로벌 AI 기업들의 움직임과도 맞닿아 있다. 오픈AI는 지난달 브로드컴과 공동 개발한 첫 자체 추론용 AI 반도체 '할라페뇨(Jalapeno)'를 공개했고, 앤트로픽도 자체 AI 반도체 개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에는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도 중요한 배경이다. 미국은 중국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반도체를 구매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으며, 중국 정부는 자국 기업들에 국산 AI 반도체 개발을 독려하고 있다. 딥시크 창업자인 량원펑은 2024년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가 회사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라고 밝힌 바 있다. 딥시크는 초기에는 엔비디아 H800 반도체를 이용해 AI 모델을 학습시켰지만, 이후 화웨이 어센드(Ascend) 반도체 사용 비중을 꾸준히 늘려왔다. 지난 4월에는 화웨이 어센드에 최적화된 V4 모델을 공개했고, 화웨이는 V4-Flash 모델 학습에도 자사 반도체가 일부 사용됐다고 밝혔다. 이후 중국 대형 IT 기업들의 화웨이 어센드 950 반도체 주문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가 개발 중인 추론용 반도체는 AI 산업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을 겨냥한다. AI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컴퓨팅 수요가 모델 학습보다 실제 서비스를 위한 추론 단계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추론용 반도체는 범용 GPU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전력 소비도 적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성공을 장담하기는 어렵다. 경쟁력 있는 AI 반도체를 개발하려면 막대한 자금과 수년의 개발 기간이 필요하며, 미국의 수출 규제로 중국 기업들은 최첨단 해외 파운드리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접근에도 제약을 받고 있다. 한편 딥시크는 최근 기업가치 520억~590억달러를 인정받는 조건으로 70억달러 규모의 첫 외부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수년간 외부 투자를 거부해 온 기존 전략을 바꾸는 첫 행보다. koinwon@newspim.com 2026-07-07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