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의 '땅콩리턴'을 패러디한 '땅콩항공' CF 영상이 등장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
[뉴스핌=김세혁 기자] ‘갑질’ 논란을 촉발한 대한항공 조현아(40) 부사장의 일명 ‘땅콩리턴’을 비판하는 패러디 영상이 등장했다.
9일 유튜브에는 ‘땅콩항공 CF(Peanut Airlines)’라는 1분34초짜리 동영상 한 편이 게재됐다. 이 영상은 온라인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 회원(ID OneTwoThree)이 직접 제작해 올렸다.
‘땅콩항공’ CF는 기내서비스를 질타하며 게이트를 떠난 항공기를 되돌아가게 한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을 디스한다. “일등석 고객께는 특별히 바로 수확한 땅콩을 까 드린다” “비즈니스석 이하 승객은 직접 까 X 드시라” 등 멘트 하나하나가 이번 사태를 꼬집는다. 특히 “미국에서 땅콩을 원정재배해 서비스한다”는 멘트는 조현아 전 부사장의 원정출산 논란을 꼬집은 것으로 풀이된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5일(현지시간) 미국 JFK공항에서 게이트를 막 떠난 대한항공 항공기를 푸시백, 즉 되돌아가게 해 물의를 빚었다. 당시 조현아 전 부사장은 땅콩을 봉지 째 건넨 승무원을 질타했다. 사무장을 불러 서비스매뉴얼을 요구한 그는 항공기를 게이트 리턴한 뒤 사무장을 내리게 했다. 대한항공 조종사들과 승무원 사이에서 ‘갑질’ 논란이 불거졌고 인터넷에 소식이 전해지면서 '땅콩리턴 조현아' 논란이 들끓었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땅콩리턴’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표를 제출했다. 항공사 임원에 의한 항공기 푸시백을 조사 중인 국토교통부는 12일 조현아 전 부사장에 대해 출두를 요청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