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황장 단기조정 랠리에 활력소, 용수철 효과 낼것, 전문가진단
그래픽: 송유미 기자. |
[뉴스핌=조윤선 기자] 9일 상하이종합지수가 전일대비 5.43% 폭락해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역대 상하이 증시 폭락장 후 장세를 돌이켜보면 이튿날 증시가 오늘 가능성이 90%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런 관측에 신빙성을 실어주듯 10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큰폭의 널뛰기 장세로 방향성을 탐색한 뒤, 전날보다 2.93%(83.74포인트) 오른 2940.01로 급반등세를 나타냈다.
텐센트재경(騰訊財經)은 1996년~2008년 상하이종합지수가 5%이상 급락한 폭락장이 26차례 연출됐는데, 폭락장 다음날 증시가 하락세를 지속한 경우는 4차례에 불과했다고 10일 이같이 보도했다.
1996년 12월 17일 상하이종합지수가 9.44% 폭락한 이튿날인 18일 지수가 7.42% 급등했고, 1997년 2월 18일 상하이종합지수가 8.91% 밀린 다음날 증시는 7.58%나 치솟았다.
1996년~2008년 26차례의 폭락장 중, 이튿날 증시가 6% 넘게 오른 경우는 1996년 12월 17일, 1997년 2월 18일과 그 해 9월 23일, 2008년 11월 18일 이렇게 4차례였다.
특히 2007년 2월 27일 상하이 증시가 8% 넘게 폭락한 뒤, 6개월여의 조정기간 후 증시는 사상최고점인 6124포인트(2007년 10월 16일)를 찍었다.
9일 상하이종합지수는 5.43%, 선전성분지수는 4.15% 폭락했고, 상하이 선전 2000여 종목 중 160여개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했지만, 일일 거래량은 1조2700억 위안으로 또 다시 사상최고치를 갱신했다.
이러한 상황은 2007년 폭락장 장세와 비슷해 향후 증시가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다. 2007년 2월 27일 상하이와 선전 증시는 모두 8% 넘게 폭락, 800여개 종목이 하한가 제한폭인 10%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당일 상하이, 선전 증시 거래량은 2006억5000만 위안으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었다.
9일 증시 폭락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투자자들은 중국 증시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텐센트재경이 1만8000명의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60% 이상의 투자자가 주식시장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