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4일 에프엔씨(FNC엔터테인먼트)에 대해 남성 밴드그룹은 캐쉬카우, 여성 걸그룹인 AOA는 신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이정기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내년 AOA의 일본 진출, NFlying의 데뷔로 높은 실적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며 "내년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0.1% 증가한 680억원, 영업이익은 16.5% 늘어난 137억원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에프엔씨는 지난해 매출액 기준 시장 점유율이 6.0%로 국내 4대 엔터테인먼트 업체이다.
에프엔씨의 소속 가수는 FT아일랜드 씨엔블루 AOA 등으로 다른 경쟁사와 달리 밴드그룹 중심의 전략을 통해 구매력 높은 소비자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다해 이동건 윤진서 등 배우도 소속되어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 비중은 콘서트가 47.8%로 가장 크고 콘서트 상품 및 음반·음원이 각각 12.8%, 10.9% 이다.
이 연구원은 "콘서트에 매번 방문하는 두터운 팬층을 확보했다는 점에 주목하라"며 "공연을 본 팬들이 MD상품들(수건,백)들을 구매하고 있으며, MD 상품의 수익은 콘서트 수익의 30% 정도"라고 설명했다.
소속 가수인 씨엔블루와 FT아일랜드의 팬클럽 회원 숫자는 7만명으로 씨엔블루의 주요 팬들이 20대, 상대적으로 구매력이 높은 40대 여성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이어 "다른 기획사와 달리 FNC는 일본 자회사를 통해 직접 공연기획을 하고 있다"며 "개런티 공연과 달리 손익 분기점을 넘으면 대부분 영업이익으로 잡힌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FNC 아카데미를 통해 신규 그룹을 육성하는 것은 중장기적 성장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AOA의 멤버 중 4명이 아카데미 출신이며, FT아일랜드는 전원 아카데미 출신"이라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