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채규 디티앤씨 대표이사 |
[뉴스핌=이준영 기자] "기간산업 인증센터를 만들어 원자력, 방위산업, 항공우주 등 국가 기간산업 시험인증 서비스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성장성을 확보하고 시험인증 서비스의 국산화율도 높이겠다."
박채규 디티앤씨 대표이사는 3일 IPO 기자간담회에서 기간산업 인증센터 건립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디티앤씨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이유도 시험인증 기관으로서 신뢰도와 인지도를 높여 기간산업 시험인증 기관으로 지정받기 위해서다.
박 대표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해 신뢰도와 인지도를 높여 국가 기간산업의 시험인증 기관으로 지정 받겠다"며 "이번에 공모하는 자금은 기간산업 인증센터 건립과 항공우주, 원자력, 방위 산업 등 신규 분야를 확대하기 위한 설비 투자와 연구개발 강화에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디티앤씨는 전자제품의 전자파(ECM), 전기안전(Safety), 통신(RF) 규격 등의 적합성 여부를 판단하는 시험인증 서비스 업체다.
시험인증은 제품이 각 국가별 규격을 충족하는지 입증하기 위해 시험(Testing), 검증(Inspection), 인증(Certification) 서비스를 제공하는 엔지니어링 컨설팅 산업의 한 분야다. 제품의 판매나 수출을 위해서는 시험 기관의 적합 판정을 받은 시험성적서와 인증서가 필수다.
디티앤씨의 주요 서비스 분야는 IT, 의료기기, 자동차 전장 등이다.
이에 더해 박 대표는 디티앤씨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원자력과 항공우주 등 국가 기간산업을 대상으로 한 시험인증 서비스에도 진출할 계획을 내비쳤다. 디티엠씨는 기간산업 인증센터를 현재 만들고 있으며 내년 2월 완공 예정이다.
특히 항공우주 산업 분야는 최근 항공기 제작사인 에어버스(Airbus)사와 기술협력 MOU를 체결하는 등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한국형 헬기, 무인 항공기 등의 신뢰성 검사와 종합시험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기간산업 시험인증 서비스의 국산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국내에는 시험인증 시스템을 보유한 업체가 부족해 외국계 업체가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 때문에 한국 제조기업들의 기술이 해외로 유출되는 사고가 일어나고, 해외 본사로 대규모 외화 유출이 발생하는 등 시험인증기업의 국산화가 필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디티앤씨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53억원으로 전년대비 125% 늘었다.
지난 11월10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디티앤씨의 공모 주식수는 213만7000주다. 공모 희망가는 1만4500원~1만8500원이다. 공모 규모는 310억원~395억원이다.
이달 2일과 3일 기관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공목주 청약 기간은 오는 8일과 9일이다. 대표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뉴스핌 Newspim] 이준영 기자 (jlove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