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만점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일 발표한 2015학년도 수능채점 결과, 전 과목에서 만점을 획득한 광주 인성고 3학년 박현준(19·왼쪽)군과 전남 순천 매산고 3학년 정대승(19)군 [사진=뉴시스] |
수능 만점자 2명 공통점은?…30년 경력 '베테랑 교사' 아버지
[뉴스핌=대중문화부] 2015학년도 수능 만점자가 광주와 전남에서 각각 1명씩 배출된 가운데 두 명 모두 '교사 아버지'를 둔 수험생들로 밝혀져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일 발표한 201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 광주에서는 인성고 3학년 박현준(19)군이 전남에서는 순천 매산고 3학년 정대승(19)군이 각각 만점을 받았다고 3일 뉴시스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군은 국어A, 수학B, 영어, 물리l, 화학Ⅱ 등 5개 과목에 응시해 전 과목 원점수 만점에 해당하는 표준점수 529점을 받았고 정군은 국어A, 수학B, 영어, 물리Ⅰ, 지구과학Ⅱ에 응시해 단 한 문제도 틀리지 않았다.
수능 만점자 박군은 아버지가 같은 학교 영어교사이고 정군의 아버지도 같은 지역의 공립고인 순천복성고 수학교사다. 정군의 어머니는 광양의 한 중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교사다. 모두 30년 안팎을 교단에서 보낸 베테랑 교사들이다.
공교롭게도 박군의 아버지는 광주 인성고 교사로 부임하기 전 2년 동안 정군이 다니는 매산고에서 교편을 잡은 적 있다. 재직중인 학교에서는 아들이, 재직했던 학교에서 아들 또래가 나란히 만점을 받는 겹경사를 맞았다.
박군의 아버지 박노열(57)씨는 "행여 불필요한 오해라도 받을까봐 3년 동안 아들의 담임도, 교과 교사도 맡지 못했다. 늦둥이 아들이 만점을 받아 대견하고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수능 만점자 정군의 아버지 정진수(50)씨는 "꼼꼼하고 의지력이 강한 아들이다. 실수없이 좋은 성과를 내 대견하다"며 자랑스러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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