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3일 내년 중국 상해종합지수가 수급 개선 등에 힘입어 3000선까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윤항진 한국투자증권 이머징마켓 연구위원은 "올해 상반기가 반등의 준비 기간, 하반기를 강세장의 출현 시기라고 본다면 내년은 강세장이 본격적으로 전개되는 시기일 것"이라고 말했다.
윤 연구위원은 "주로 2200~3000포인트 범위에서 상승하고 기술적 분석으로 보면 3200선까지도 가능할 것"이라며 "지수의 기대 상승률은 15~20%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수급 개선, 자본시장 개혁, 통화완화 및 경기 회복이 강세장의 근거"라며 "기업실적의 개선은 펀더멘털 측면에서 주가 상승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가운데 수급은 증시의 강세를 견인하는 가장 큰 모멘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윤 연구위원은 "수요 측면에서 부동산 경기 둔화와 금융리스크 통제는 시중 투자자금을 증시로 유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금리까지 인하되면서 증시의 저평가 매력도도 더 커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달 시작된 후강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고 내년 중에는 센강퉁이 새롭게 출범할 가능성이 높다"며 "자본시장 개방이 진행되며 해외 자금 유입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주목해야 할 업종으로는 금융레버리지, 저평가 및 고배당주, 구조조정과 정책지원 수혜주를 꼽았다.
윤 연구위원은 "통화정책 완화로 금융 레버리지가 높은 보험, 증권, 유틸리티, 부동산, 소재, 철도운수 등이 반등할 것"이라며 "자본시장 개방에 맞춰 외국인의 관심이 저평가 및 고배당 종목에 모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은 은행, 백주, 음식료 등에 저가 매수가 유입될 것이란 분석이다.
아울러 "구조조정과 정책지원에 힘입어 환경보호, 의료장비, 도시인프라 등이 테마를 형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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