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지PD는 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JTBC `비밀 연애`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JTBC] |
김민지 PD는 2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JTBC ‘비밀 연애’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프로그램 구성을 위해 직접 시뮬레이션을 해봤다고 밝혔다.
‘비밀 연애’는 연인 5쌍(남녀 10명)이 자신의 연인의 존재를 숨겨야 살아남는 예능프로그램이다. 우승자에게는 상금 1000만원이 주어진다.
‘비밀 연애’는 남녀 10명의 출연진은 모두 자신의 이름과 직업, 신분 등을 숨긴다. 게임이 시작되자마자 남녀는 각자의 장소에 모인다. 따로 나눠진 곳에서 남자 출연진들은 여자 출연진의 별명을 정하고 여자 출연진도 남성 출연진의 애칭을 정한다.
본명을 쓰지 않는 이유에 대해 김민지 PD는 “게임의 몰입을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이어 “실제 시뮬레이션을 해봤다. 직업, 사는 지역 등을 밝히니 연인을 찾게 되는 단서가 됐다. 프로그램이 끝날 때까지 공개하지 않을 예정이다. 그리고 애칭을 연예인 이름으로 정한 이유는 작가의 생각인데 좀더 시청자에 쉽게 각인시키기 위함이다”라고 말했다.
10명의 출연진은 '비밀 연애'에서 3박4일간 심리 게임을 진행한다. 3박4일로 기간을 정해둔 것에 대해 김민지 PD는 “시뮬레이션을 1박2일간 해봤더니 긴장감이 없었다. 내일이면 금방 볼 수 있는 연인이기 때문이다”라며 “확실이 이틀 째부터 출연진들이 자신의 연인과 떨어져 있는 상태를 느끼기 시작했다. 매일 연락이 가능했던 연인이 바로 앞에 있어도 아는 척 할 수 없으니 힘들어했다. 그래서 따로 ‘비밀의 방’ 장치를 뒀는데 이곳에서 출연진들은 자신의 연인에게 메시지를 남기며 서로에 대한 애정을 확인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이 밖의 프로그램의 규칙에 대해 “서로 휴대전화 사용을 못하게 한다. 그리고 흡연 구역도 제안을 뒀다. 담배 피면서 많은 말을 하다 보니 흐름에 지장이 있었다. 그리고 노트필기도 금지한다. 메모가 가능해지면 탐정놀이가 될 것 같아 막았다”라고 말했다.
JTBC 러브 심리게임 '비밀 연애'는 3일 밤 11시 첫 방송한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 (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