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석유전쟁] 추락하는 유가, 옐런 '발목' 잡을까

기사입력 : 2014년12월02일 03:04

최종수정 : 2014년12월02일 07:51

인플레 반등 악영향 우려…금리인상 전망 밀려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국제 유가의 수직 낙하 흐름이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시행에 제동을 걸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의 고용시장 등 경기 회복세가 확인되고 있지만 유럽과 중국 등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와 맞물린 유가 하락은 인플레이션 반등에 악영향을 미치면서 금리인상에 대한 연준의 '셈법'이 복잡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금주 예정돼 있는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은 물론 경제지표들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더욱 큰 상황.

연준 위원들 "저유가, 美경제에 긍정적"

일단 연준 관계자들은 국제 유가 급락에 따른 긍정적인 영향이 더 클 것이라는 데 무게를 실으며 시장의 불안을 잠재우려는 모습이다.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은 유가 하락이 공급 과잉에 따른 충격이라고 지적하며 이로 인해 국내총생산(GDP)이 감소하는 것보다는 오히려 증가하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에너지 가격 하락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 역시 일시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연준이 금리 인상과 관련된 계획을 세우면 이에 따라 정확히 움직일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연방준비은행 윌리엄 더들리 총재도 "유가가 배럴당 20달러 하락할 경우 6700억 달러 가량의 부의 가치가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며 유가 하락이 가계 소득 증가 등 미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유가 하락은 소비 지출 및 글로벌 성장에도 긍정적이라며 시장의 반응에 따라 금리 인상 속도가 결정되겠지만 내년 중순이 바람직할 것이라는 전망을 덧붙였다.

그러나 이와 별개로 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의 첫 금리 인상 시기로 그동안 내년 중순으로 예상해 왔던 것과 달리 현실적인 금리 인상은 내년 9월 이후, 혹은 2016년에 들어서야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제기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경제지표, 베이지북 등 '경제 읽기'에 초집중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11월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는 22만8000개 증가를 기록하고 실업률 5.8%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3일 공개되는 연준의 베이지북과 제조업 및 서비스업 관련 지표 등도 향후 연준의 움직임을 읽는 데 주요한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1일(현지시각) 제프리스의 워드 맥카시 이코노미스트는 "금주 시장은 매일 매파와 비둘기파적 발언을 함께 들으면서 이달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로 관심을 옮겨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고용지표가 상당 수준의 견고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인플레이션과 관련해서는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를 크게 밑돌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BTIG의 다니엘 그린하우스 전략가는 "채권 시장의 많은 사람들은 금리 인상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일각에서는 경제가 좋은 흐름을 유지하고 고용 성장도 개선세를 보이고 있지만 연준은 유가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LP파이낸셜도 연준의 목표치를 하회하는 인플레이션과 유휴 노동력 등으로 인해 금리 인상이 여의치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함께 유가 하락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 역시 주의깊게 살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S&P 에너지 섹터가 주말 하룻새 40% 가량 떨어지면서 52주 최저 수준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유지한 바 있지만 추가 하락세가 유지될 경우 시장 전체에 압박을 가할 가능성도 높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66.15달러대까지 하락하며 지난 2009년 이래 5년만에 최저 수준을 경신하기도 했다.

리포우 오일 어소시에이츠의 앤드류 리포우 대표는 "성탄절 연휴까지 휘발유 가격이 갤러당 2.55~2.60달러대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너지 섹터는 지난주 9% 가깝게 떨어진 반면 소비자 관련주는 2.5% 이상 올라 트레이터들은 연말 쇼핑시즌동안 유가 하락으로 인한 시장의 움직임이 어떻게 나타날 것인지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