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구글은 친일 기업?…지도 속 '동해'의 두 얼굴

기사입력 : 2014년11월26일 15:04

최종수정 : 2014년11월26일 15:04

구글 지도 논란…전세계는 '일본해' 우리만 '동해'

[뉴스핌=이수호 기자] 한국 진출을 선언한 이케아코리아와 유니클로 등 글로벌 기업들이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된 지도를 사용해 뭇매를 맞고 있다.

이들은 구글코리아에서 제공하는 지도(동해 표기)가 아닌 글로벌 구글 맵(일본해 표기)을 그대로 가져다 써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글로벌 기업 뿐만 아니라 국내 일부기업들도 구글 맵을 사용하는 사례가 빈발하면서 구글 맵 자체에 대한 문제제기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26일 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의 자회사 캠프 모바일은 최근 구글 지도를 그대로 사용해 '일본해' 표기 논란에 휩싸였다. 즉각적인 후속 조치를 통해 동해로 수정됐지만 캠프 모바일 뿐만 아니라 구글 지도로 인한 '일본해 논란'은 산업계를 막론하고 끊이지 않고 있다. 

CJ그룹과 아모레퍼시픽 등 국내 굴지의 기업들도 올해 일본해가 적힌 구글맵으로 인해 적잖은 이미지 타격을 입었다. 

이들은 면밀히 상황을 파악하지 못한 기업의 책임을 통감하는 동시에, 구글의 이중적인 정책에 문제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최근 '일본해 논란'에 휩싸였던 기업 관계자는 "구글코리아에만 동해로 적혀있고 한국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 접속하면 일본해로 적혀있다"며 "이를 파악하지 못한 불찰이 크지만 구글이 일본해와 동해를 함께 적었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한국에서 접속하는 구글지도에는 동해와 독도가 표기돼있지만 국내에서 미국, 영국, 일본 등 다른 국가의 주소로 접속하면 동해는 사라지고 일본해만 남는다.

구글코리아의 원활한 한국 사업을 위해 국내 포털에만 동해라고 기입한 셈이다. 이 같은 이중 잣대는 독도에도 적용되고 있다.

글로벌 구글 지도에서 독도의 경우, 리앙쿠르 암초(서양에서 독도를 발견하고 지은 호칭)라고 적은 반면 국내 구글에서만 독도의 이름을 확인할 수 있다. 구글 지도를 사용하는 전세계인들이 동해와 독도의 존재를 전혀 인식할 수가 없는 것이다.

이 같은 문제는 단순히 동해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최근 영토 분쟁을 겪고 있는 남중국해에서도 중국명인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열도)가 아닌 일본 지명만 표기돼있다. 이로 인해 일본 내에서의 여론 악화가 두려워 이중 표기를 할 수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국내시장에서도 구글은 80%가 넘는 플랫폼 점유율 등 독점적인 시장 위치를 보유하고 있지만 국내 소비자들의 비판에도 크게 개선할 부분은 없다는 입장이다.

구글코리아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이 구글지도 API를 사용할때 한국버전을 사용하도록 하고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동해와 일본해 이중 표기에 대한 구글의 공식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