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등 감산 합의 도출 실패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유가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논의 실패 소식에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사우디 아라비아와 베네주엘라, 러시아 등이 오는 27일 열리는 OPEC 정례회의에 앞서 회동을 가졌지만 감산과 관련한 합의 도출에 실패하면서 유가는 또다시 실망감을 드러냈다.
베네주엘라의 라파엘 라미레즈 외무장관은 회동이 끝난 뒤 감산 합의에는 실패했지만 4개국은 배럴당 80달러 이하는 적절하지 않다는데 의견을 모았으며 3개월내 다시 회동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진=신화/뉴시스> |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일보다 1.38달러, 1.73% 내린 배럴당 78.30달러선으로 밀려났다.
티케 캐피탈 어드바이저스의 타리크 자히르 펀드 매니저는 "산유량을 줄이는 것에 대해 4개국가가 합의를 이루는 데 실패했다"며 "OPEC이 일평균 200만배럴 가량 감산 조치에 나서야 시장이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컨플루언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빌 오그레이디 수석 전략가는 "OPEC에서 감산에 대한 어떠한 조치도 나오지 않는다면 유가는 60달러대까지 하락할 것"이라며 "OPEC의 결정에 대해 짐작할 수 있는 것이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