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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60달러 '반토막'?…OPEC에 '운명 갈린다'

기사입력 : 2014년11월25일 05:08

최종수정 : 2014년11월25일 05:08

"200만배럴 감산해야 80달러대 회복 가능"

OPEC 감산 여부에 전문가 의견 여전히 엇갈려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국제 유가의 추세적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 조치를 내놓지 않을 경우 유가가 배럴당 60달러선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제 유가는 지난 여름 이후 미국의 셰일 오일 생산과 수요 약세 등에 따른 공급 과잉에 대한 부담으로 하락하면서 브렌트유는 지난 6월 당시 112달러대를 기록한 이후 34% 가량 하락하며 4년여래 최저 수준에 머물고 있는 상태다.

시장 전문가들은 OPEC이 오는 27일 열리는 회의에서 하루 평균 최고 100만배럴 가량의 감산 조치에 나서지 않을 경우 추가적인 하락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OPEC이 감산 결정을 내놓을 것인지 여부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이 여전히 50대 50으로 나뉠 만큼 이들의 결정에 대한 논란은 뜨거운 상태다.

<사진=AP/뉴시스>
24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루퍼스 알파 커모디티 인베스트펀드의 다니엘 베이드 매니저는 "OPEC이 감산 결정을 하지 않을 경우 시장은 OPEC의 신뢰성과 글로벌 원유시장에 미치는 OPEC의 영향력에 대해 의문을 품게 될 것"이라며 브렌트유가 60달러대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RCMA캐피탈의 거드 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하루 평균 100만배럴 감산 조치에 나선다고 해도 브렌트유가 70달러선까지는 하락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만일 OPEC이 감산 결정에 실패한다면 유가의 하락 속도는 더욱 빠르게 진행돼 배럴당 60달러대까지도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레샴 인베스트먼트 매지니먼트의 더그 헵워스는 "유가가 80달러선을 회복하려면 200만배럴 수준의 감산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시장에서는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 아라비아가 시장에 개입하지 않고 있는 데 대해 음모설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뉴욕타임스(NYT)의 토마스 프리드만 칼럼니스트는 "글로벌 석유 전쟁이 미국과 사우디 아라비아, 또 러시아와 이란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반면 인베스텍 글로벌 에너지펀드의 톰 넬슨 애널리스트는 "사우디는 감산을 원하지만 홀로 나서기를 원하지 않고 있다"며 OPEC내 소규모 산유국들이 감산에 동참하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시장은 OPEC이 제기능을 하기를 원하고 있다"며 "감산 조치를 내놓으면서 OPEC의 통일된 모습을 보여주고 수요 회복과 완만한 수요 회복에 대한 전망을 내놓는다면 브렌트유는 80~90달러선까지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대비 73센트, 0.95% 내린 배럴당 75.78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도 지난주 종가보다 64센트, 0.80% 하락한 배럴당 79.72달러선에서 움직였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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