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수능 오류 문항 복수정답을 인정하기에 앞서 사과하는 김성훈 한국교육평가위원장 [사진=뉴시스]

수능 오류 문항 복수정답 인정 발표가 난 건 24일. 이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총 131개 문항에 대한 이의 신청을 심사한 결과, 생명과학2와 영어 등 수능 오류 문항에 대해 모두 복수정답을 인정한다고 발표했다.

평가원에 따르면 생명과학2 8번의 경우 보기 ‘ㄱ’의 서술은 학회 대부분이 반드시 옳다고 볼 수 없다는 의견을 냈다. 이에 따라 평가원은 기존 정답인 ‘ㄱ, ㄴ’은 물론 ‘ㄴ’만 쓴 경우도 수용하기로 했다.

또 퍼센트 포인트(%p)냐 퍼센트냐를 두고 논란이 된 영어 25번은 문제 오류가 인정됨에 따라 ‘퍼센트가 틀렸다’고 답한 한 수험생도 정답 처리됐다. 

수능 오류 문항 복수정답이 인정되면서 수험생들의 혼란은 더 커질 전망이다. 평가원의 수능 오류 문항 복수정답 인정에 따라 단 두 문제로 등급이 상승하는 수험생은 최대 3500명이 넘을 전망이다. 반대로 하락하는 인원은 1700명(유웨이중앙교육 기준)으로 추산된다. 진학사는 등급하락 인원을 6100명으로 잡았다.

한 수험생은 “수능 오류 문항 복수정답이 인정된 건 평가원이 문제를 잘못 출제했단 이야기”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런 일이 벌어져 수험생들은 거의 ‘멘붕’ 상태”라고 꼬집었다.

지난 13일 전국적으로 치러진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오류 문항 복수정답 인정 사태는 물론 외국인도 이해하기 어려운 문제(영어 32번)가 출제되며 사실상 오점을 남겼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