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오류 문항이 복수정답으로 인정됐다. [사진=SBS ‘8시 뉴스’ 캡처] |
[뉴스핌=이나영 인턴기자]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오류 문항이 복수정답으로 인정되면서 상위권 이과생들이 혼란에 빠졌다.
24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정부세종청사에서 2015학년도 출제 오류 논란이 일었던 생명과학2 8번 문항의 보기 ④번과 ②번을 복수정답으로 인정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 입시업체들은 “복수정답 처리로 생명과학2 수험생들의 성적이 기존 평가원이 제시한 정답으로 채점했을 때와 비교해 복수정답이 인정된 ②번을 선택한 수험생들의 성적은 오르고, 평가원이 제시한 정답인 ④번이나 오답을 고른 수험생들의 성적은 반대로 떨어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한 입시업체에 따르면 등급이 상승하는 수험생이 3600여명, 등급이 하락하는 인원은 1700여명으로 추정했고, 이투스청솔은 등급 상승은 4000여명, 등급 하락은 3000여명으로, 진학사는 등급상승 3400여명, 등급 하락은 6100여명으로 예상했다.
이어 생명과학2는 주로 의대 진학을 희망하는 수험생들이 선택하는 과목이어서 수능 오류 문항복수정답 인정으로 상위권 이과생들의 경쟁이 치열해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입시업체 전문가들은 "기존 평가원이 제시한 정답을 바탕으로 가채점한 결과로 수시에 지원한 정답자 또는 복수정답 이외 오답자는 이번 복수정답 인정으로 대학이 요구하는 수시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평가원 측은 “수능 오류 문항 복수 정답을 인정하면서 기존 정답자와 오답자의 비율이 현재로서는 정확히 알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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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나영 인턴기자(lny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