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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값도 호갱] 고가정책·공급자 위주 시장이 소비자 부담 늘려

기사입력 : 2014년11월20일 13:46

최종수정 : 2014년11월20일 13:52

수퍼판매 등 허용하고 가격정보 공개해야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다국적 제약사들의 고가 정책으로 국내 소비자들이 해외에 비해 최대 149%나 비싸게 수입약을 사 먹고 있다.
 
가격경쟁이 제대로 되지 않는 데다 국내 의약품 유통구조가 공급자 위주로 돼 있기 때문이다. 일반약 수퍼판매, 제네릭 의약품(복제약) 확대, 가격정보 공개 및 적극 활용 등으로 가격을 떨어뜨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한국소비자연맹에 따르면 다국적제약사의 일반의약품 16개 제품 중 11개 제품의 국내 판매가격이 해외(미국 영국 호주 뉴질랜드 독일) 판매가격보다 비싸다.
 
옥시레킷벤키저가 제조한 개비스콘 더블액션 현탁액은 무려 149.5%나 비쌌다. 약국끼리도 같은 약을 놓고 최대 200%나 차이가 나게 팔고 있었다.

한국소비자연맹이 소비자 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약을 살 때 가격을 비교하는 소비자는 6.4%에 불과했다.
 
다국적제약사들은 오리지널 의약품이 많기 때문에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고가 정책을 쓴다. 한 나라에서 가격을 내리면 다른 나라에서도 내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문제는 국내 의약품 유통구조가 공급자 위주로 돼 있어서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선택을 막고 있다는데 있다.
 
소비자연맹이 제시한 대안은 일반약 수퍼판매,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제품 구매, 제네릭 의약품 확산이었다.
 
강정화 회장은 일반약 수퍼마켓 판매를 찬성한다고 했다. 강 회장은 "외국은 유통채널별로 가격 차이가 많이 나는데 대형마트가 싸고 온라인도 저렴하다"며 "저용량에 안전성이 높은 제품은 (수퍼 등에서)구입이 쉽게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소비자들이 약을 살 때 충분한 가격 정보가 제공되지 않는다. 약사가 권유하는 제품을 구입하거나 가격을 거의 비교하지 않고 산다.
 
또 복제의약품에 대한 불신이 크다. 강 회장은 "외국은 약국에 가면 오리지널이 별로 없고 진열만 해놓고 판매를 잘 하지 않는다"며 "우리나라는 의료계와 시장에서 오리지널에 대한 가치, 선호도가 높다"고 지적했다.
 
무좀약으로 유명한 라미실크림(노바티스)의 경우 2011년 판매가격이 8192원이었다. 그러나 무조랄이라는 복제약이 나온 뒤 가격이 6340원으로 22.6%나 하락했다.
 
이런 구조가 바뀌지 않으면 소비자들은 계속해서 비싼 다국적제약사의 약을 사 먹을 수밖에 없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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