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추가 부양책 가능성 낮아"
[뉴스핌=김성수 기자] 달러/엔 환율이 장중 한 때 117엔대를 넘어서며 7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후 보합권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일본은행(BOJ)이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존 부양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에 엔화 약세가 제한되고 있다.
19일 기준 달러/엔 환율 변동 추이 [출처: www.xe.com] |
앞서 BOJ는 지난달 통화정책회의를 끝내면서 연 60조엔~70조엔이었던 본원통화 매입 규모를 80조엔으로 확대하는 추가 부양책을 발표했다. 당시 BOJ는 국채매입도 30조엔으로 확대했고, 상장지수펀드(ETF)와 부동산투자신탁(JREIT) 매입 규모도 3배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BNP파리바 애널리스트들은 "BOJ가 일본경제의 성장 전망에 대한 우려를 나타낼 수는 있다"며 "다만 현재로선 또다른 부양책 카드를 내놓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에서는 이제 (통화정책 보다는) 재정정책에 더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내달 총선을 앞둔 일본 정부가 부진한 국내총생산(GDP) 결과를 덮을 만한 정책 조합을 준비 중에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의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연율 환산 1.6% 감소하며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이에 일본 야당 의원들은 '아베노믹스'(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경제정책)의 실효성에 의구심을 제기하며 잇달아 비판을 제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