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수호 기자] 반도체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2년6개월 만에 30% 아래로 떨어졌다. 반면 도시바는 매출을 23.7%나 끌어 올리며 점유율 격차를 7.1%까지 좁혔다.
19일 반도체 전자상거래사이트 디램익스체인지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삼성전자의 낸드플래시 매출은 24억5700만 달러(2조7027억원)로 직전 분기보다 8.2% 늘었다.
다만 3분기 시장 점유율은 29.7%로 2분기(30.8%)보다 1.1%포인트 떨어졌다. 삼성의 점유율이 30%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2년 1분기(27.6%) 이후 2년6개월 만이다.
1987년 낸드플래시를 최초로 개발한 도시바는 3분기 매출을 23.7%나 늘리면서 약진했다. 도시바의 시장 점유율은 22.6%로 지난 분기까지 10%포인트 넘게 벌어진 삼성과의 격차를 좁혔다.
또한 SK하이닉스는 3분기 낸드플래시 매출을 전분기보다 21.7% 늘리면서 시장 점유율도 10.3%로 끌어올렸다. 이로써 지난해 3분기(11.4%) 이후 1년 만에 두자릿수 점유율을 회복했다.
한편 낸드플래시는 D램과 더불어 메모리 반도체의 양대산맥으로 불리는 플래시 메모리로 저장단위인 셀을 수직으로 쌓는다.
D램과 달리 전원을 꺼도 정보가 계속 저장돼 모바일 기기, 디지털카메라,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등에 두루 쓰인다.
3분기 현재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 순위는 삼성전자, 도시바, 샌디스크, 마이크론, SK하이닉스, 인텔 순이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