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이동통신3사 중 CEO 연봉은 LG유플러스가 가장 높았으나 직원 평균 연봉은 SK텔레콤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SK텔레콤ㆍKTㆍLG유플러스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올들어 3분기까지 총 18억48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세부적으로는 급여 8억9700만원, 상여금 9억5100만원이다.
같은 기간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급여 5억6300만원, 성과급 7억800만원 등 총 12억7100만원을 받았다. 올 1월 회장으로 취임한 KT 황창규 회장은 공시 대상 기준인 보수 총액 5억원을 넘지 않아 제외됐다.
LG유플러스의 이통 시장 점유율은 20%대로 SK텔레콤(50%)과 KT(30%) 이어 3위다. 때문에 이 부회장의 연봉은 상대적으로 매우 높다는 게 이통 업계 중론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지난해 회사 경영 실적이 좋았는데 직원들은 성과급을 지난해 받았고, 이상철 부회장은 올해 받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이 이통사 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고 있으나 직원들은 반대다. LG유플러스 직원 평균 연봉은 이통사 중 가장 적다.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LG유플러스가 4700만원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은 이 보다 두 배 수준인 8900만원, KT는 52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통3사 직원 평균 연봉은 6266만원이다.
각사 1인 평균 급여액은 9월말까지 재직자를 기준으로, 실수령 직원수를 기준으로 계산했다.
SK텔레콤의 경우 연간 급여 총액은 3996억9700만원, 계약직을 포함한 전체 직원수는 4245명이다. KT는 연간 급여 총액은 1조1770억3300만원, 전체 직원수는 2만3754만명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는 연간 급여 총액 3256억1300만원, 전체 직원수 7096명이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평균 근속 연수는 이통3사 중 가장 짧다. 이통사 별 평균 근속 연수는 ▲LG유플러스 7.1년 ▲SK텔레콤 12.9년 ▲KT 18.3년을 기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SK텔레콤은 KT와 달리 유선사업부가 없고, 신사업 투자에 따른 전문인력(경력직) 비율이 높기 때문에 직원 평균 연봉이 높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