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펜션 화재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사진=뉴시스] |
담양 펜션 화재, 피해자 장례 지연 우려
[뉴스핌=황수정 인턴기자] 담양 펜션 화재 사고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16일 전남 담양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전남 담양근 대덕면의 한 펜션 바비큐장에서 화재다 발생해 대학생 고모(여·18)씨 등 4명이 숨지고, 대학생 최모(19)씨와 펜션 주인 최모(55)씨 등 6명이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대해 17일 오후 사고 대책본부가 차려진 지역의 한 경로당에서 담양군이 유가족과 만나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그러나 면담은 뚜렷한 성과 없이 30여 분 만에 끝났다.
이에 전남 담양 펜션 화재 사고의 피해자들 장례가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담양 펜션 화재 사고의 피해자 가족들은 수사 진행상황에 대한 궁금증을 드러내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16일 담양 경찰서의 브리핑에서도 알맹이 없는 설명에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담양군은 광주병원에 담양 펜션 화재 사고 피해자들의 합동분향소를 차리는 방안을 마련했다. 그러나 장례절차뿐 아니라 유가족 보상을 지원하는 방안, 건물주의 보상안 등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또 펜션의 보험 가입 관계 등이 명확하게 파악되지 않고, 화재 책임에 대한 수사도 시일이 필요해 논의가 길어질 전망이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담양군과 담양경찰서 등이 유기적인 지원 체계를 갖추기는커녕 소극적인 대처로 담양 펜션 화재 피해자들의 아픔을 가중시키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인턴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