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쏘나타 PHEV 출시…BMW 등 수입차와 경쟁
<현대차 차세대 PHEV 콘셉트카 `아이오닉`> |
특히 최근 주요 자동차 브랜드들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내년 국내 소비자들의 선택 폭도 더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 현대차와 기아차는 오는 2020년까지 친환경 차량을 최소 22차종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현대차와 기아차는 ▲쏘나타와 그랜저, K5, K7 하이브리드 모델 4개 차종과 함께 ▲쏘울 EV, 레이 EV 등 2종의 전기차, ▲ 투싼FCEV 수소연료전지차 등 7종의 친환경차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하이브리드 12개 차종과 PHEV 모델 6개 차종, 전기차 2개 차종, 수소연료전지차 2개 차종을 추가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그동안 국내 업체의 미개척 분야였던 PHEV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점이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내년 상반기 쏘나타 PHEV 모델을 시작으로 2016년에는 K5 PHEV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PHEV 모델은 충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존 HEV 모델에 비해 큰 폭의 연비 개선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참고로 YF쏘나타 HEV 모델의 연비는 16.8km/L 수준이다.
지난해 i3로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었던 BMW는 내년 2종의 PHEV 모델을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먼저 올해 국내 출시가 무산됐던 'i8' 모델이 내년 상반기에 출시된다.
i8은 최고출력 362마력(모터 131마력, 엔진 231마력), 최대 토크는 58.2kg•m 수준이며 최고 속도는 250Km/h, 제로백 4.4초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연비는 유럽 기준으로 무려 47.6km/l에 달하며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49g/km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i8'과 함께 내년에 출시되는 SUV 모델은 'X5 eDrive' 역시 PHEV 모델이다. 4기통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가 결합하여 최고출력 340마력의 힘을 발휘하며 유럽 기준 25km/l의 연비를 나타낸다.
주요 자동차 브랜드들이 이처럼 속속 PHEV 시장에 본격 뛰어든 것은 충전 인프라와 주행 거리 등을 고려할 때 친환경차 시장에서 전기차로 넘어가는 과도기로 PHEV 시장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인 IHS에 따르면 올해 15만 9601대 수준인 PHEV 시장은 2020년에는 139만 4046대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BMW i8> |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7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