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nda 마켓

속보

더보기

용산역세권 사업 중단 서부이촌동, 재개발 지지부진

기사입력 : 2014년11월11일 16:18

최종수정 : 2014년11월11일 16:18

추진위 놓고 주민 의견 갈려…시범·중산아파트, 서울시와 토지 소유권 갈등

[뉴스핌=한태희 기자] 용산역세권 개발 사업 중단 후폭풍을 맞은 용산구 서부이촌동 일대가 좀처럼 주택시장 반등 분위기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주민이 자발적으로 추진하는 재개발 사업도 지지부진한 상태다. 재개발 추진위원회 구성을 놓고 주민 사이에 갈등이 첨예해서다.

11일 서울 용산구 이촌 2동(서부이촌동) 일대 주민과 중개업소 관계자에 따르면 주택 재개발 사업 추진위원회 구성을 놓고 199·203·206번지에 사는 주민들 사이에 의견이 갈리고 있다. 과거에 만들었던 추진위를 인정해야 한다는 의견과 새로 구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는 것이다.

서부이촌동 199·203·206번지에서 재개발이 추진되는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연립주택에 사는 이곳 주민은 2000년대 초반 재개발 사업을 추진했지만 곧 중단됐다. 서부이촌동 일대가 용산역세권 개발 사업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지난 2007년 8월 서울시는 코레일 철도기지와 서부이촌동을 통합 개발하는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을 내놨다. 하지만 단군 이래 최대 개발사업이라던 용산역세권 개발 사업은 지난해 최종 무산됐다. 이에 따라 주민들이 재개발을 다시 추진하는 것이다.

과거 추진위원회에 몸담았던 주민은 추진위를 따로 꾸릴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다. 용산역세권 개발 사업으로 추진위 활동이 중단됐을 뿐이지 해산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반면 일부 주민은 추진위를 새로 꾸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주민 김 모씨(64세)는 "재개발 계획을 처음부터 세워야 하기 때문에 새로 추진위를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름 밝히기를 꺼린 또 다른 주민은 "재개발해야 한다"며 "추진위원장 선출과 추진위 구성을 위해 오는 29일 주민총회를 연다"고 설명했다.

서울 용산구 이촌2동(서부이촌동) 199·203·206번지에는 노후주택이 많다. 서부아파트(199번지) 일부 단지는 비가 오면 옥상에서 계단으로 물이 넘친다.
서부이촌동 중산·시범 아파트 재정비 계획도 난항을 겪고 있다. 조합이 있지만 토지 소유권이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중산아파트와 시범단지는 서울시가 토지 소유권을 갖고 있다. 주민은 땅을 확보하기 위해 서울시를 상대로 소송을 냈지만 패소했다.

서부이촌동 박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땅이 있어야 사업을 하는데 지금 중산·시범 단지 주인들은 건물 소유권만 갖고 있다"며 "조합과 서울시가 계속 얘기하고 있지만 조율이 잘 안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개업소에 따르면 서부이촌동 중산아파트 1~5동은 지난 1996년 4월 16일 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았다. D등급은 긴급 보수 및 보강이 필요한 단계다. 안전진단 D등급이 나와야 재건축을 할 수 있다. 중산아파트에 사는 한 주민은 "재개발을 하고 싶어도 못하는 상황"이라며 한탄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