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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의료팀, 시에라리온에 英 치료소에서 활동

기사입력 : 2014년11월09일 15:21

최종수정 : 2014년11월09일 15:21

[뉴스핌=김지나 기자] 정부가 서아프리카 에볼라바이러스 차단 보건인력팀을 '시에라리온'에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외교부·국방부·보건복지부는 9일 합동 브리핑을 열고 "시에라리온이 우리 보건인력의 활동지로서 적합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우선 파견지 현황점검 및 본대파견 준비차원에서 오는 13일부터 21일까지 선발대를 시에라리온으로 보낼 예정이다. 향후 파견될 보건인력 본대는 영국이 시에라리온에 건설중인 ETC(에볼라 치료소)에서 활동할 예정으로, 영국이 우리 보건인력에게 제공할 수 있는 제반 지원 내용을 골자로 한 포괄적인 한-영 MOU 체결을 협의중에 있다.

다음은 외교부 오영주 개발협력국장 오영주, 국방부 박철균 국제정책실차장,  복지부 권준욱 공공보건정책관 등과 질의응답 내용이다.

▲우리가 미국 영국과 체결하는 MOU에 대해

-수송대책과 관련된 MOU다. 미국은 현재 민간항공기 중에 특수한 항공기를 가지고 있고, 이 항공기 2대를 가지고 있는 민간항공기를 미국의 국무부가 직접 관할하면서 환자 수송을 필요로 하는 나라들과 협정을 맺고 있다. 그래서 우리가 맺은 협정은 미국이 가지고 있는 민간항공기를 후송에 활용할 수 있는 협정이다.

우리가 영국과 체결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협정은 좀 더 성격이 다르다. 시에라리온에서는 지금 영국이 주도적인 국가로서 전체적인 에볼라 대응을 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처럼 시에라리온에 파견이 되는 국가는 현장에서 전반적인 상황을 관리하고 있는 영국 정부와 MOU를 맺어서 우리가 활동하게 될 치료소라든지 또 우리가 받게 될 여러 가지 제반적인 행정적인 지원들을 포함하는 MOU를 영국 정부와 맺게 된다.

▲파견인력 교육 담당은 누가

-선발대에 대한 교육은 당장 오늘 현재 진행 중에 있고, 그 교육을 진행하시는 분은 지난 11월 3일부터 8일 사이에 미국의 아틀랜타에 위치한 CDC, 질병관리본부다. 우리로 치면, 소방방재청, 소위 프레마라는 기관 두 군데에 가서 정규안전교육 과정을 이수한 우리 요원들과 민간전문가들이 포함돼 있는데 그 교육과정을 토대로 오늘 선발대에 대해서도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서아프리카 지역에 파견된 규모

라이베리아에는 미국과 독일, 그리고 쿠바, 중국이 국가 차원에서 의료인력을 파견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에라리온에는 영국, 덴마크와 노르웨이가 곧 소규모로 들어가고, 제일 많이 나와 있는 곳은 중국이다. 중국은 한 130여 명이 넘는 의료인력이 들어와 있고, 그리고 쿠바도 거의 200명에 달하는 인력이 지금 활동을 하고 있다. 전반적인 총 몇 명이라고 하는 숫자는 제가 지금 가지고 있지는 않다.

▲의료인력 감염 발생 시 대응책

아까 말씀드렸던 미국에서 민간항공기를 활용하는 것은 그 협정상에 우리가 원할 경우에는 한국으로 올 수 있도록 돼 있다. 그리고 에볼라 환자가 기본적으로 한 3일 정도의 예후기간이 있기 때문에 만일 빨리 우리가 후송을 한다면 20시간 내에 서울에 들어올 수 있어서 후송을 통해 환자를 한국으로 후송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정부 차원에서는 다른 주요 국가들이 가지고 있는 수송수단을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서 협의를 진행 중에 있고, 제3국 수송 같은 경우에는 영국하고 지금 MOU를 맺으려고 하고 있다.

▲에볼라 파견팀 응모자들의 지원동기는

총 145명 중에 의사가 35명이고 의사들 경우는 감염내과를 전공한 의사가 8명, 아직까지 밝힐 수는 없으나, 감염내과 의사들 중에서도 정말 많이 알려지신 분, 유수한 기관에서 전문가로서 활약을 하신 분들도 응모를 하셨다. 기타 중환자의학, 응급의학도 응모를 많이 하셨다. 가장 많은 것이 인도적 차원에서 현지의 에볼라를 퇴치, 확산 방지에 동참하는 것이 가장 컸다. 그 다음으로는 에볼라와 관련된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는 동기도 강하게 작용했다.

▲파견국 시에라리온 결정 이유는

라이베리아는 우리가 더 큰 인력을 보내야만 그쪽에서 가능한 시스템이다. 그러나 우리는 경험이 일천하고, 일부 소규모의 형태로 꾸릴 예정이기 때문에 전체 에볼라치료소 하나를 운영 관리하면서 기여할 수 있는 상황은 되지 않는다. 시에라리온의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조금씩 우리처럼 파견하는 인원을 모아서 한 유닛에서 우리가 활동할 수 있도록 만들어가는 그런 시스템으로 지금 영국이 운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파견하고자 하는 본대의 구성에 따라서는 시에라리온이 더욱더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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