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에너지공기업 감사, '박피아' 출신들이 꿰차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공공기관 정상화한다더니 낙하산 감사만 양산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에너지공기업 9곳의 감사를 해당분야 경험과 전문성이 없는 정치인 출신들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 정상화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이같은 비전문가 낙하산 인사가 근절돼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7일 새정치민주연합 이언주 의원실과 해당공기업에 따르면 지난해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임명된 '박피아'로 분류되는 에너지공기업 감사는 모두 9명이다(표 참조).

해당 공기업은 한국전력, 서부발전, 중부발전, 동서발전, 남부발전, 전력거래소, 석탄공사, 광물자원공사, 에너지기술평가원 등이다.

일반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까지 확대하면 총 114개 기관 중 58%에 해당하는 66곳이 박피아 감사로 채워졌다.

◆ 경영혁신 절박한데 무책임한 보은인사 팽배

감사는 경영조직이나 제도 자금운용은 물론 신규사업이나 투자의 합리성을 감시·견제하는 중요한 자리다. 상대적으로 방만경영 가능성이 높은 공공기관의 감사는 더욱 중요하다.

특히 지난 MB정부 무분별한 해외자원개발을 정리하고 경영을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기관장 못지않게 감사의 역할이 중요하다.

하지만 해당공기업 감사들의 면면을 보면 대부분 박근혜 캠프에 참여했던 인사들로서 보은인사라는 게 드러난다. 해당기관 업무에 대한 적합성은 커녕 과연 감사 자격이나 경험이 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지난해 말 선임된 한국전력 안홍렬 감사는 17대 대선 박근혜 경선후보 서울시 선거대책본부장 출신으로 전력분야 경험이 전혀 없다. 지난 4월 선임된 전력거래소 김영근 감사도 대통령경호실 경호부장 출신으로 전력거래소 업무에 대한 감사능력이 있는 지 의문이다.

심각한 부채로 몸살을 앓고 있는 대한석탄공사의 황천모 감사도 새누리당 수석대변인 출신으로 석탄관련 전문성은 없다는 게 업계의 인식이다. 광물자원공사 홍표근 감사도 새누리당 18대 대선 중앙선대위 여성본부장 출신.

그밖에 한전 4개 발전자회사와 에너지기술평가원 감사도 새누리당 출신이거나 박근혜 캠프 인사로서 해당공기업 감사로서 부적합하다는 지적이다.

◆ 김영란법 '구멍'…"감사 책임 강화해야"

이언주 의원은 "현재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의 감사를 보면 박근혜 정부가 과연 개혁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면서 "전문적인 지식과 개혁의지를 가진 감사가 제대로 임명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이후 공공기관의 정상화, 공공기관 개혁을 화두로 내세우고 있다"면서 "개혁을 위해서는 국회·정부의 관리감독도 중요하지만 공기업 내부의 개혁동력을 활성화시키는 게 더욱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관피아가 떠난 자리를 정피아가 차지하면서 전문성이 오히려 약화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에너지공기업의 부실경영이 심각한 상황에서 이를 정상화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전문성을 갖춘 감사가 절실하다는 것이다.

에너지시민연대 홍혜란 사무처장은 "에너지공기업 감사는 일반기업보다 전문성이 더욱 요구되는 자리"라면서 "에너지공기업들이 지속가능한 경영을 하기 위해서는 올바르게 감사할 수 있는 인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감사에 대한 책임을 강화해 재임 중 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책임을 엄중하게 물을 수 있는 제도적인 보안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많다

경실련 이기웅 부장은 "지금 정치권에서 '김영란법'이 추진되고 있지만, 이는 관피아만 해당되고 정피아는 해당되지 않는다"면서 "감사나 사외이사는 기관장에 비해 책임이 약한데 재임 중 문제가 발생했을 때 책임을 엄중하게 물을 수 있는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한편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은 지난달 28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국정감사에 출석해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캠프 출신들이 대거 공공기관장에 기용되면서 불거진 낙하산 인사 논란에 대해 "우리는 낙하산 인사를 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김 실장은 "법령에 따라서 자격 있는 분들에게 투명한 인사를 했다고 생각한다"라며 "거듭해서 이야기하지만 어느 정부에서나 국정철학을 같이하고 자격이 있고 조직관리 능력이 있으면 임명했다고 생각한다. 전부를 낙하산이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지지율 69% 고공행진 [NBS]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역대 최고치인 69%를 다시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0∼22일 만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이날 공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 평가한 응답 비율은 직전 조사인 2주 전과 같은 69%로 집계됐다. [성남=뉴스핌] 정일구 기자 = 5박 6일간의 일정으로 인도와 베트남을 국빈 방문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9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2026.04.19 mironj19@newspim.com 격주 단위로 발표되는 해당 여론조사에서 이 대통령 지지율은 3월 4주 이후 3연속 동률이다. 부정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1%포인트(p) 하락한 21%로 나타났다. '모른다'거나 응답하지 않은 비율은 9%였다. 정당별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은 1%p 오른 48%, 국민의힘은 3%p 떨어진 15%를 각각 기록했다. 양당 격차는 33%로 벌어졌다. 이로써 국민의힘은 2020년 9월 창당한 이래 역대 최저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개혁신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이 모두 2%를 기록했고,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모른다'고 답하거나 무응답한 비율은 29%였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17.7%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04-23 12:15
사진
정부, 오늘 석유 최고가격 4차고시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정부가 23일 석유 최고가격 4차 고시(24일 시행)를 발표한다. 최근 2주간 국제유가가 하락해 인하요인이 발생했지만, 기존에 누적된 인상요인이 있어 큰 폭의 조정은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22일(현지시간) 파키스탄에서 추진됐던 미국-이란의 '종전 협상'이 무산되면서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23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저녁 석유 최고가격 4차 고시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적용되고 있는 3차 고시는 리터당 휘발유 1934원, 경유 1923원, 등유 1530원이다. 인상요인이 있었지만 정부는 민생 안정을 감안해 고심 끝에 동결했다(그래프 참고). 지난 2주간은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원가 부담이 줄어든 상황이다. 하지만 3차 고시 때 인상요인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상황이어서 큰 폭의 인하는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당정 간에도 현재 석유시장에 대한 시각차가 있어 최종 결정까지 진통이 예상된다. 실제로 당정은 지난 22일 저녁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제4차 석유 최고가격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고위당정협의회 결과 브리핑에서 "4차 석유 최고가격은 시장 영향, 국제유가, 국민 부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며 "동결이냐 추가냐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석유업계에서는 소폭의 조정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서민들의 삶과 직결되는 경유는 최고가격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화물차 운전기사나 택배기사, 자영업자, 농어민 등 생계형 수요자들이 주로 경유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최근 2주간 인하요인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기존(3차 고시)에 반영하지 못한 인상요인도 있다"면서 "국민 부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dream@newspim.com 2026-04-23 05:3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