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태희 기자] 공공공사를 맡았던 대보건설이 지식산업센터, 아파트 등 민간공사를 늘리며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대보건설은 부산과 제주도에서 호텔 수주를 추진하고 서울에서 아파트를 분양한다는 계획이다.
대보건설은 지난 8월 천안에서 신라스테이 천안호텔을 착공했다. 지난 6월에는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에서 지식산업센터 '하우스디비즈'를 분양했다.
대보건설은 리스크를 분산하고 안정성이 높은 사업을 수주한다는 계획이다. 대보건설은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책임준공 방식으로 공사비 대부분을 PF(프로젝트파이낸싱)로 조달할 예정이다. 하우스디비즈는 PF로 공사비 70%를 조달했다. 천안 신라스테이 호텔은 마스터리스와 선매각방식으로 공사비 100%를 조달했다. 마스터리스는 건물 전체를 장기 임차한 후 건물주와 협의해 리모델링하거나 증축해 임대수익을 얻는 방식이다.
대보건설은 또 신기술 개발과 주한 미군 공사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매립 폐기물을 가연성 연료로 바꾸는 기술이 녹색기술과 환경신기술로 인정받았다. 국내에서 2개 회사만 보유한 주한미군 환경업체 등록 자격도 갖고 있다.
이외 지난 4월에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발주한 1400억원 규모 화성 동탄 아파트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대보그룹 관계자는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54위지만 관공서 부분에서는 12위를 기록하고 신용등급 순위도 100대 건설사 중 30위권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민간 분야에서도 리스크를 줄이고 안정적인 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