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은 3.5% 상승…건설경기 완만한 회복세
[뉴스핌=한태희 기자] 내년도 수도권 집값이 2% 오르고 전셋값은 3.5%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 4일 '2015년 건설·부동산 세미나'를 열고 이 같이 전망했다.
건설산업연구원은 주택 관련 규제 완화 지속, 주택 수요자 심리 개선, 미분양 주택 감소, 초저금리 영향으로 집값이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국제경제 불안과 1인 가구 증가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허윤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신규시장 호조와 투자 수요 유입으로 내년 수도권 주택 매매가격은 2%, 지방은 1%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건산연은 내년 주택 전셋값은 3.5%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저금리 기조 지속으로 주택 임대차 시장에서 전셋집이 줄고 월셋집이 늘 것으로 예상돼서다. 특히 서울 강남권 재건축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재건축하면 멸실 주택이 늘기 때문이다.
허 연구위원은 " 전셋값은 전년 수준인 3.5% 상승이 예상된다"며 "서울은 아파트 입주가 감소하고 강남권 중심으로 멸실 물량이 많다"고 말했다.
자료:한국건설산업연구원 |
이홍일 연구위원은 "건설경기가 2014년 회복국면에 진입해 2015년에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면서도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 유럽의 성장 모멘텀 저하 등 대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