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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몽 '내가 그리웠니' 컴백 [사진=뉴시스] |
[뉴스핌=양진영 기자] 5년 만에 컴백한 MC몽이 '내가 그리웠니'로 음원 대박 청신호를 켠 가운데, 그가 직접 쓴 그간의 심경이 담긴 가사가 주목받고 있다. 병역 비리 의혹으로 휴식했던 5년 간의 이야기에 대중들이 정말로 공감을 하고 있는 것일까.
MC몽은 3일 0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6집 앨범 ‘Miss Me or Diss Me'의 타이틀곡 ‘내가 그리웠니’를 포함한 전곡 음원을 발매, 수록곡 13곡이 각종 음원 차트 상위권에 줄세우기를 기록했다.
MC몽의 ‘내가 그리웠니’를 비롯한 전곡의 가사는 그가 직접 썼다. 타이틀곡은 세상으로 나오기까지의 두려움이 음악이라는 하나의 공통분모로 해소되길 바라는 마음을 가사에 담았다.
특히 ‘슬퍼도 울지 못해/이제는 내가 남자 인척 못해’ ‘내가 버린 걸까 아니면 버림 받은 걸까/뒤섞인 사건에 급히 발을 뺀’ 등 지난 병역 비리 의혹을 떠오르게 하는 자전적인 내용이 인상적이다.
하지만 과연 MC몽의 화려한 컴백 성적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쉽게 알아채기는 어렵다. 대중들은 MC몽의 음악을 정말로 기다려 왔던 것인지, 그의 노이즈 마케팅에 잠시 관심을 주는 것인지 아직 속단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
게다가 MC몽은 가장 민감한 국민 정서인 병역 문제를 건드리며 논란이 됐던 과거로 인해 자숙, 활동을 중단했었다. 이런 상황에서 MC몽의 '자전적 가사'에 대중들이 과연 공감을 하고 있는 것인지가 의문스럽다.
MC몽에게 아직은 그리 달갑지 않은 정서는 심지어 피처링에 참여한 가수들에게도 불똥이 튈 모양새다. 백지영, 린, 씨스타 효린, 에일리, 범키, 걸스데이 민아 등 최고의 아이돌과 뮤지션들이 합세한 피처링 군단의 응원은 MC몽의 어깨를 든든하게 했지만 기존 팬들이 아쉬워하는 것은 물론, 일부 대중들은 '옹호할 일이 따로 있다'며 싸늘한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다.
앞서 MC몽은 2010년 고의 발치 혐의로 병역기피 논란에 휩싸여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그는 2012년 5월 대법원에서 병역기피 무죄와 입대 불가능 판정을 받았지만, 논란이 쉬이 가라앉지 않았다. 그의 5년 만의 컴백이 과연 마무리까지 성공적일지 지켜볼 일이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