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11.25%로 25bp 인상
[뉴스핌=권지언 기자]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의 연임을 결정지은 브라질이 동결 예상을 뒤집고 기준금리를 전격 인상했다.
29일(현지시각) 브라질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11.25%로 25bp 인상하기로 했다.
브라질은 지난해 4월부터 올 4월까지 9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연속 인상했지만 이후로는 네 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해 왔다.
앞서 전문가들도 이번 회의에서 금리 동결 결정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높아지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해결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금리 인상 선택으로 이어졌다는 관측이다.
은행은 지난달 초 금리 동결결정 이후 인플레 리스크 균형이 위험한 쪽으로 기울고 있다며 "2015년과 2016년 인플레이션을 양호한 수준으로 유지하도록 통화정책을 조정하는 것이 적합하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브라질 중앙은행 내 8명의 정책위원 중 금리 인상을 주장한 위원은 5명으로 나머지 3명은 동결에 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골드만삭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인상) 결정은 인플레를 잡겠다는 정책 목표에 대한 신뢰를 구축할 수 있는 중대한 조치"라며 "시장 친화적인 선택으로 다른 시장친화 결정이 뒤따를지는 시간이 지나봐야 알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9월 브라질 인플레이션율은 6.75%로 지난 2011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브라질 당국과 중앙은행은 연간 인플레이션율 억제 기준치를 4.5%로 설정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