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투수 신정락이 28일 목동서 벌어진 2014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넥센과 2차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신정락은 7이닝 1실점 10삼진 깜짝투로 넥센 타선을 꽁꽁 묶었다. [사진=뉴시스] |
LG, 신정락 10K 깜짝투…플레이오프 2차전 넥센에 9-2 승
[뉴스핌=김세혁 기자] 올 시즌 1승3패를 기록한 신정락(LG트윈스)이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20승 투수 밴 헤켄을 눌렀다. 눈부신 호투로 승부를 가른 신정락은 "마지막이란 각오로 던졌다"며 이를 악물었다.
LG는 28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2014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선발 신정락의 깜짝 호투와 타선의 폭발에 힘입어 넥센 히어로즈를 9-2로 완파했다. 앞서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패한 LG는 귀중한 1승을 챙기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단연 눈에 띈 선수는 경기 MVP로 선정된 신정락이었다. 신정락은 7이닝 동안 삼진을 무려 10개나 뽑아내며 넥센 타선을 요리했다. 신정락이 이날 허용한 안타는 단 두 개. 1실점으로 완벽한 피칭을 선보인 신정락은 특히 7년 만에 프로야구 20승(6패) 고지를 밟은 넥센 선발 밴 헤켄과 맞대결에서도 승리했다. 밴 헤켄은 이날 2실점 호투했지만 신정락의 신들린 투구에 밀려 판정패했다.
선취점은 전날 패한 LG가 올렸다. LG는 0-0이던 2회 이병규와 이진영의 연속 안타에 이은 손주인의 2루 땅볼로 한 점을 먼저 냈다.
5회에도 한 점을 보탠 LG는 8회 무려 6점을 더하면서 넥센을 무너뜨렸다. 2-1로 앞선 8회 안타와 연속 볼넷을 묶어 1사 만루 찬스를 얻은 LG는 박용택의 적시타와 이병규, 이진영의 연속 밀어내기 볼넷, 스나이더의 2루타를 묶어 넥센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LG의 승리를 책임진 신정락은 올 시즌을 끝으로 군입대한다. 경기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신정락은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세게 던졌다"며 투지를 불태웠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