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동부화재가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보유한 동부생명 주식을 매수했다. 김 회장은 동부화재 주식을 처분해 동부인베스트먼트(DBI) 차입금을 상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동부화재는 김 회장이 보유한 동부생명 주식 200만주를 259억5400만원에 장외 매수했다. 취득단가는 1만2977원이다. 동부생명은 비상장 귬융계열사다.
김 회장은 지난 2009년 사재를 출연해 ‘DBI’라는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했다. DBI는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 회사인 동부하이텍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회사다. 이 회사는 현재 동부메탈 지분 31%, 동부팜한농 지분 13%를 보유하고 있다.
당시 DBI는 동부메탈 주식을 담보로 총 3100억원을 대출받았는데 연내 상환 및 상환연기를 해야한다. 이에 따라 이번 동부화재 주식 매각대금은 김 회장의 차입금 상환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동부화재는 계열사인 동부건설이 보유 중인 서울 삼성동 일대 토지를 120억1900만원에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