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여행과 풍성한 먹거리의 계절, 가을이다. 대하, 자갈치, 한우 등 제철재료를 즐길 수 있는 먹거리 축제가 전국 방방곡곡에 열려 식도락 여행객을 유혹하고 있다.
최근 식품업계에서는 꼭 굳이 여행을 떠나지 않더라도 집에서 전국의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 향토음식을 모티브로 한 제품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강원도의 대표음식인 곤드레 나물밥을 4분안에 바로 즐길 수 있다.
풀무원의 ‘국내산 보리와 生곤드레를 넣어 만든 곤드레보리밥컵’은 강원도에서 재배한 곤드레와 국내산 보리를 넣어 만들어 맛이 깊고 구수하다. 컵 용기 그대로 전자레인지에 3분 30초를 데운 후 별첨된 ‘강된장 양념장’을 곁들여 먹으면 은은한 곤드레 나물향과 함께 깊고 구수한 맛을 느낄 수 있다.
강원도 정선의 명물인 메밀전병을 컨셉으로 한 지짐만두도 있다. 풀무원 ‘정선5일장 메밀지짐 만두’는 강원도 정선군 재래시장에서 5일마다 열리는 ‘정선 5일장’의 명물 메밀전병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제품이다.
CJ 푸드빌 계열의 ‘비비고’는 남도 지방의 명물 떡갈비와 불고기를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냉동 가공식품을 선보였다. ‘비비고 남도 떡갈비’는 전남 담양 지역을, ‘비비고 언양식 바싹 불고기’는 경북 울산 언양 지역의 특색있는 고기 조리법을 착안해 만들었다. 고기와 야채 등 원재료를 갈지 않고 크게 썰어 넣는 다이싱(Dicing) 방식으로 만들어 식감이 좋고 육즙이 풍부하다.
전통 진주식 해장국 맛을 재현한 아워홈의 ‘진주식 속풀이국’은 소뼈를 진하게 우려낸 국물에 소고기, 소곱창, 버섯, 콩나물, 고사리, 무 등을 넣어 얼큰하게 끓인 제품이다. 끓는 물에 제품을 넣고 4~5분간 데우거나 냄비, 뚝배기에 부은 후 3~4분간 데우면 든든한 한끼 식사가 바로 완성된다.
대상 청정원은 경북 안동의 대표음식 ‘안동찜닭’과 대구 동인동 골목에서 유명세를 탄 음식 ‘매운양푼찜’에 착안한 프리미엄 간편식을 선보였다. ‘쿠킨 안동식찜닭’과 ‘쿠킨매운양푼찜’은 전자레인지에 2분만 데우면 완성되는 제품으로, 전자레인지 조리에도 환경호르몬 걱정 없는 폴리프로필렌 재질의 용기를 사용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전국에서 유명해진 음식이나 건강에 좋은 나물밥 등 향토 음식들을 손쉽고 간편하게 먹고 싶어하는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