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지표 개선에 독일 분트채도 하락
[뉴스핌=권지언 기자] 미국과 유럽의 경제 지표들이 경기 개선을 시사하면서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미국 국채 가격은 약세를 나타냈다.
23일(현지시각)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2.284%로 전날보다 5.5bp 오르며 일주일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벤치마크 미국채 수익률은 3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가게 된다. 10년물 가격은 15/32 하락했다.
미국채 30년물 가격은 1-1/32 떨어졌으며, 수익률은 3.053%로 전날보다 5bp 올랐다. 5년물의 경우 수익률이 장중 9bp까지 뛰며 지난 7월30일 이후 최대 오름폭을 보였다. 장 후반 5년물 수익률은 1.50% 수준을 가리켰다.
이날 나온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에서 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가늠케 하는 4주일 이동평균건수는 28만1000건으로 2000년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며 경기 회복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
CRT캐피탈그룹 국채전략가 이안 린겐은 "10월 또 하나의 양호한 고용지표가 나왔다"며 "이는 미국 주식시장 랠리가 연출되고 미국채 시장 압력은 계속된 부분적 이유"라고 설명했다.
유럽에서는 앞서 발표된 유로존 10월 제조업PMI가 50.7로 예상 밖의 상승세를 보이며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독일의 분트채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가격과 반대 흐름을 보이는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0.902%로 4bp 가까이 올랐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