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수호 기자] 백기승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에 대해 야당 의원들이 '청피아'(청와대+마피아)논란을 들먹이며 거센 공격을 퍼부었다.
23일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전병헌 의원은 "걱정했던 '관피아'가 내려오는 것보다 더 최악인 '청피아' 인사"라며 "백 원장이 이 자리에 앉기에는 전문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최민희 의원 역시 "인터넷진흥원장 다음은 어디로 갈 예정인가"라며 "3년 동안 뼈를 묻을지 지켜보겠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2016년 총선 때 더 좋은 자리가 생기면 안 움직일지 모르겠다"고 힐난했다.
이에 백기승 원장은 사임할 의사가 없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그러자 최민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아무도 백 원장이 임기를 채울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과욕을 부리기보단 유수한 참모들의 도움을 얻고 충분한 예산을 확보하는 데 힘써 달라"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