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유안타증권은 23일 LG생활건강에 대해 3분기 화장품 사업이 예상을 뛰어넘는 고성장을 보였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1만원에서 69만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3분기 화장품 사업부의 매출과 영업익은 각각 전년대비 22.6%, 24.4% 증가했다"며 "프레스티지 채널 매출이 전년대비 73.1% 성장했고 특히 면세점 매출이 214.8% 늘어나는 놀라운 성장을 보였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방문 판매 매출도 판매원 증가 등의 효과로 37.8% 성장했다"며 "프레스티지 브랜드 '후'도 94.1%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화장품 사업의 실적이 개선되며 경쟁사 아모레퍼시픽과 밸류에이션 갭도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생활용품과 음료 사업부의 성장세는 아직 부진하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이른 추석으로 선물세트의 판매와 반품이 모두 3분기 실적에 반영되면서 생활용품 사업부의 매출은 전년대비 1.3% 감소했다"며 "음료 사업부는 세월호 영향에 따른 소비 침체와 늦은 장마 등으로 매출이 전년대비 1.4% 줄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해외부문의 생활용품 매출과 영업익도 감소했는데 환율 및 인수회사(Everlife, GSI)의 통합 과정으로 일본 사업이 어렵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해외 화장품 부문의 경우에는 매출이 19.1%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13.3% 감소했다. 일본 사업 부진 및 캐나다 및 동남아 진출에 따른 투자에 따른 영향이라는 풀이다.
한편, 차앤박 화장품 인수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전날 LG생활건강은 CNP(차앤박) 코스메틱스의
지분 86%를 542억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차앤박 코스메틱스의 올해 추정 매출액과 영업익은 각각 257억원, 49억원"이라며 "내년부터 LG생활건강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