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왼쪽부터)이기영 임지은 윤봉길 (아래)최철호 박주형 [사진=다홍엔터테인먼트, DMCC엔터테인먼트, 하얀돌이앤엠, 오피스제로, JYP엔터테인먼트]

[뉴스핌=장윤원 기자] 연기파 배우 5인방이 뭉쳤다.

광해의 세자시절을 새롭게 조명하는 KBS 2TV 후속 수목드라마 ‘왕의 얼굴’(극본 이향희 윤수정, 연출 윤성식)에 배우 이기영을 비롯해 임지은, 윤봉길, 최철호, 박주형이 합류한다. 
 
배우 이기영은 고산 역을 맡아 극의 긴장감을 높일 예정이다. 고산은 선조(이성재)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관상가로 선조를 등에 업고 어느 양반세도가 못지 않은 부와 권력을 쥐고 있는 인물이다. 관상가로서 천부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지만, 그 재능을 자신의 욕망을 위해 사용하면서 광해(서인국)에게 큰 시련을 안겨주는 인물이기도 하다.
 
임지은은 이번에는 선조의 첫 번째 왕비인 의인왕후로 분한다. 임지은이 연기하는 의인왕후는 외유내강형 성품으로, 왕실의 안주인 역할을 해내는 한편 선조의 마음을 잡지 못한 탓에 그림자처럼 살아간 비운의 여인이다. 공빈이 죽어가면서 부탁한 어린 광해를 친아들로 여기며, 늘 광해의 편에서 돈독한 신임과 애정을 보여주는 든든한 조력자가 될 예정. 
 
윤봉길은 광해의 호위무사 겸 내관 임영신 역을 맡아 극 중 광해를 보필한다. 얼핏 여성스럽고 유약할 것 같으나 뛰어난 무술 실력과 충언을 서슴지 않는 반전 매력을 겸비하고 있다. 광해와는 일심동체인 벗으로, 윤봉길과 서인국의 연기 호흡이 어떨지도 주목된다. 
 
최철호는 대동계를 조직하는 인물 정여립을 연기한다. 제자백가의 학문에 두루 능통했을 뿐만 아니라 무예에도 뛰어난 선비로 변신한 정여립은 드라마 초반 강렬한 등장으로 극 전반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  
 
배우 박주형이 선조의 장자이자 광해의 동복형으로 광해와 세자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는 임해군 역을 맡는다. 선조의 총애를 한 몸에 받았던 공빈 김씨의 첫째 아들로, 호방하고 대담한 성격의 소유자이지만, 자신을 제치고 광해가 세자에 책봉되자 분노와 배신감을 주체하지 못하고 날 선 대립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왕의 얼굴’은 서자출신으로 세자 자리에 올라 피비린내 나는 정쟁의 틈바구니에서 끝내 왕으로 우뚝 서게 되는 광해의 파란만장한 성장스토리와 한 여인을 두고 삼각관계에 놓이게 되는 아버지 선조와 아들 광해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감성팩션로맨스활극. KBS 2TV ‘아이언맨’의 후속으로 11월 중순 방송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