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계상(사진)이 god의 신곡 ‘바람’ 작사에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사진=뉴스핌DB] |
윤계상은 21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바람’ 작사에 참여한 것과 관련, “먼저 가사를 써보지 않겠느냐고 제안을 받았다. god 앨범에 참여할 수 있다는 의미도 있고 해서 쓴다고 했는데 막상 쓰려니까 너무 어렵더라”고 운을 뗐다.
이어 “사실 god 활동할 때만 해도 랩은 각자가 썼다. 그런데 10년 동안 가사를 안 쓰던 버릇을 하니까 어렵더라. 특히 라임을 맞추는 게 보통 일이 아니었다. 힘들게 (라임을) 맞추면 또 내용이 이상해졌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배우를 하면서 생긴 좋은 습관 하나가 내 감성을 메모하는 거다. 그걸 좀 뒤져보니까 god를 다시 만나고 같이 새로 녹음하고 했을 때의 감정을 써놓은 게 있었다. 신기하게 그걸 넣었는데 라임도 맞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내 “가사를 다 쓰고 아버지한테 들려줬다. 아버지가 들으시더니 끝에 ‘그래, 그래서 무슨 이야기니?’라고 말하셨다”고 울상을 지으며 “가사를 쓴다는 건 제 섣부른 판단이었나 보다. 너무 기대는 하지 마라”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이처럼 god의 새 싱글 ‘바람’은 멤버 윤계상이 작사에 참여, 그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았다. 멜로디는 어쿠스틱 R&B 장르를 기반으로 하며 멤버들의 화음이 돋보이는 곡이다.
한편 윤계상은 오는 23일 영화 ‘레드카펫’의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god는 25일 서울 잠실주경기장에서 15주년 기념 전국투어 콘서트를 마무리하는 앙코르 콘서트를 가진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