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ㆍ강필성ㆍ송주오 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는 23일 취임 100일을 맞는 가운데 경제계가 최 장관에 대한 평가를 긍정으로 내렸다. 향후 경제 체질 강화를 비롯해 일자리 창출, 기업과 소통 등을 당부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1일 “재정과 금융정책을 병함해서 추진하는 방향은 바람직하게 보인다”고 진단했다.
전경련 김용옥 경제정책팀장은 “정책 효과가 안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경제 구조적 문제”라며 “향후 경제 체질을 강화하는 쪽으로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취임 후 단기간의 정책 효과 보다 근본적인 경제 체질이 강화돼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무역협회는 아직 평가가 이르지만 긍정적이라는 시각이다.
협회 관계자는 “최경환 경제팀이 내놓은 공공부문 및 규제 개혁, 유망 서비스업 육성, 창조경제 구현, 해외진출 활성화 등의 경제정책 방향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들 정책이 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로 연결될 수 있도록 국회, 기업, 노조 등과의 소통을 보다 강화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한상공회의소도 최 장관의 100일간 노력에 대해 격려했다. 이경상 대한상의 경제연구실장은 “경기 침체 회복에 많은 노력했다”며 “부동산 경기도 어느 정도 돌려놨고 경제구조개혁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다만 구조계획은 국회 법령 개정이 이뤄져야하는데 추진력을 발휘해 구조개혁이 성과로 나타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최 장관은 취임 직후부터 과감한 경기부양책과 가계소득 증대세제 등 정책을 발표하며 주목을 받았다. 내년도 예산안은 올해 보다 5.7% 늘려 376조로 편성했으나 저성장ㆍ저물가 등 대내외 변수가 과제가 남아있다.
그는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대외 리스크에 대한 대응을 요청했다. 최 장관은 “유로존 경기가 침체된 데다 신흥국은 불안하고,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 등 대외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만큼 이런 위험 요인들을 관리할 수 있는 대응 시스템을 갖춰달라”고 당부했다.
*사진 : 김학선 사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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