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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 컴백, "9집 앨범의 뮤즈는 딸…새 문화대통령 나오길"

기사입력 : 2014년10월20일 17:10

최종수정 : 2014년10월20일 17:10

가수 서태지가 9집 앨범의 뮤즈로 아내 이은성 사이에 낳은 딸 삑뽁이를 언급했다. [사진=이형석 기자]
서태지 컴백, "9집 앨범의 뮤즈는 딸…새 문화대통령 나오길"

[뉴스핌=양진영 기자] '문화 대통령' 서태지가 5년 만의 컴백하며 정규 9집의 테마는 잔혹동화, 뮤즈는 딸 '삑뽁이'라고 설명했다.

서태지는 2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5년 만의 정규 9집 앨범 '콰이어트 나이트(QUIET NIGHT)' 발매 기념 기자회견을 열고 오랜만에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서태지는 정규 9집 앨범을 관통하는 테마가 '잔혹 동화'에 가깝다는 지적에 "맞다. 예쁜 동화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알고 있는 동화의 원작들도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이 노래를 제 딸이 들으면 어떨까 하고 생각하고 만들었다"고 작업 계기를 공개했다.

서태지는 "소격동, 크리스말로윈, 90'S ICON 모두 제 딸이 들을 수 있는 곡으로, 들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작업한 곡이다. 사실 음반 재킷에 나온 소녀도 제 딸이다. 6-7살 됐을 때 세상을 여행하는 느낌을 담아봤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 제 감정 같은 것도 많이 담았고 새 생명을 갖게 되는 어머니, 아이가 같이 들었으면 하는 음악들로, 동화같은 테마로 만들어봤다"고 덧붙였다.

같은 맥락으로, 정규 9집에 가장 영감을 불어넣은 대상 역시 딸 삑뽁이였음을 고백했다. 그는 "기본적으로는 여행에서 영감을 많이 받는다. 워낙 좋아해서 사람들 만나고 벌어지는 기묘한 일들을 담게 된다. 모아이같은 경우에도 그랬고 이번에 숲속의 파이터 역시 그랬다"면서도 "이후에 가정을 꾸리고 딸을 갖게 되면서, 이번의 저의 뮤즈는 아마 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애정을 가득 드러냈다.

가수 서태지가 5년 만에 컴백하며 '문화 대통령' 수식어를 가져갈 후배를 고대했다. [사진=이형석 기자]
끝으로 그는 '문화 대통령'이라는 수식어에 여전히 기분 좋은 표정을 지으면서도 부담감 역시 드러냈다. 서태지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대통령이 존경하는 문화 대통령'이라고 얘기를 해주셨다. 자랑스럽기는 하지만 족쇄같은 느낌도 있었다. 분명히 양면성이 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본의 아니게 장기 집권을 하고 있는 것인지, 또 누가 가져갈 것인지 아직 잘 모르겠다. 누가 차라리 가져갔으면 좋겠다. 뒤에서 선배로서 흐뭇하게 지켜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새로운 문화 대통령의 등장을 고대했다.

서태지의 딸이 영감이 돼 세상에 나온 신보 '콰이어트 나잇'에는 '소격동'과 타이틀곡 '크리스말로윈' '숲속의 파이터' '프리즌브레이크' '90's Icon' '잃어버린' '비록' '성탄절의 기적'에 인트로까지 총 9곡이 수록됐다.

한편 서태지는 지난 18일 라이브 콘서트 '크리스말로윈'으로 전격 컴백했으며, 21일 온·오프라인 상에 정규 9집 '콰이어트 나잇'이 발매됐다. 그는 이어지는 전국 투어 공연을 통해 팬들과 만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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