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라드 연준 긴축 연기설에 달러 랠리 '부담'
[뉴스핌=권지언 기자] 이번 주 글로벌 외환시장 투자자들은 주요국 경제 지표를 통한 경기 판단에 따라 통화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AP/뉴시스] |
달러화는 미국의 10월 소비자 신뢰지수와 9월 주택착공건수 호조에 주 후반 다소 낙폭을 만회하긴 했지만, 주요 6개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85.2에 마감되며 2주째 주간 하락세를 기록했다.
브라운 브라더스 헤리먼의 수석 외환전략가인 마크 챈들러는 "최근 시장 혼란에도 연준이 예정대로 자산매입 종료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지만 연준의 긴축 연기설을 제기한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의 발언으로 달러 랠리 재개는 다소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앞으로 몇 일 동안 전반적인 달러 조정장세가 나타날 확률이 더 크다고 평가했다.
이번 주 예정된 지표 중에서는 23일 나올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관심을 끌 예정인데, 시장 전망치인 28만개를 밑도는 결과가 나온다면 미국 경제에 대한 긍정적 해석들이 나올 전망이다.
챈들러는 이번 주 유로/달러 환율이 1.2700~1.2850달러 사이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는데 지지선 밑으로 내려갈 경우 1.2600달러를 시험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지난 주말 106.88엔 수준에서 마무리 된 달러/엔 환율은 이번 주 107.50~107.60엔 범위에 머물며 달러가 다소 강세를 보일 것이며, 저항선이 뚫릴 경우 108.00~108.20엔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투자자들은 이 밖에 중국과 영국이 발표할 3분기 경제성장률과 유로존의 민간부문 경제활동 지표, 미국의 소비자물가 등을 눈 여겨 볼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