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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인간' 박준형, 2014 예능에서 빛나는 '따뜻한 카리스마'

기사입력 : 2014년10월15일 08:51

최종수정 : 2014년10월15일 08:51

god 리더 박준형 [사진=뉴스핌DB]
[뉴스핌=이현경 기자] ‘냉동인간’ god의 리더 박준형이 예능 대세로 떠올랐다.

올해 7월, 9년 만에 그룹 god 완전체로 귀환한 박준형이 반갑다.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서 희소성 있는 캐릭터로 시청자에게 호감을 사고 있는 박준형, 그의 매력은 무엇일까?

그의 독보적인 존재감은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시작됐다. 박준형은 방송에서 ‘국민가수’ god 리더의 명성에 맞게 1990년대의 향수를 풍기며 과거 자신이 출연했던 프로그램인 ‘목표달성 토요일’을 돌발적으로 외치는 등 큰 웃음 선사와 동시에 ‘냉동인간’이라는 닉네임을 얻었다. 게다가 40대 중반이라 믿기지 않는 체력과 자유분방함으로 보는 사람마저 유쾌하게 했다.

최근 박준형은 리얼 직장체험기인 tvN 예능프로그램 ‘오늘부터 출근’에서 ‘회사의 무법자’로 등장, 특유의 친화력과 쿨한 성격으로 좌충우돌 직장 생활기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또 SBS 주말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룸메이트2’에서는 친근한 형, 오빠, 동생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기존 룸메이트 1기 멤버들과도 자연스럽게 지내는 것은 물론이고 자신보다 나이 많은 배종옥에게도 “YO(요)!~누나”라고 하는 등 스스럼없는 모습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SBS ‘룸메이트2’를 연출하는 박상혁PD는 박준형에 대해 “god의 리더인 박준형은 중장년 세대에게는 추억을 줄 수 있고 청소년에게는 젊은 감각을 가진 동네 형 같은 친근한 이미지의 스타”라고 말했다.

이어 박상혁PD는 “나이가 들면 무게를 잡고 싶어 하는데 박준형은 자신이 먼저 다가가는 스타일이다. 그의 솔직함이 안 좋게 비쳐질 수도 있지만 그의 친근함과 배려심이 더 큰 힘을 발휘해 호감으로 느껴지는 것”이라며 “강압적이지 않은 따뜻한 리더십과 지켜야하는 것은 꼭 챙기는 카리스마도 있다”고 말했다.

MBC `무한도전`과 SBS`룸메이트2`에서 남다른 친화력을 보인 박준형 [사진=해당 방송분]
이 기세를 몰아 박준형은 오는 18일 방송하는 tvN ‘SNL 코리아5’ 출연을 앞두고 있다. ‘SNL 코리아’ 안상휘CP는 박준형을 섭외한 이유에 대해 “단순히 박준형을 호스트로 맞으면 재미있을 거라는 생각에서 시작됐다”며 “앞서 그룹 신화 편에 대한 좋은 기억이 있다. 그래서 god 멤버 전체를 섭외하고 싶었지만 스케줄 문제로 불가했고 god의 리더인 박준형을 대표로 섭외했다”고 말했다.

이어 안상휘CP는 “박준형이 미국판 SNL의 팬이고 실제로 직접 현장에서 본 적도 있다더라. 박준형 편의 코너에 자신이 직접 아이디어도 내고 있다. 상당히 신선하고 박준형의 코미디 감도 좋다”고 말했다.

특히 안상휘CP는 최근 예능프로그램에서 돋보이는 박준형의 매력에 대해 “예전 god 활동 당시에는 다소 튀는 캐릭터지만 지금은 아날로그 감성으로 보일 것이다. 이 점이 현재 젊은 층에는 신선하게 다가 올 것”이라며 “1990년대 감성과 문화를 안은 채 미국 마인드의 쿨함과 자유분방함도 있다. 거기에다 허물없이 지내는듯하면서도 어떤 면에서는 자신의 룰을 지키는 그의 리더십이 폭넓은 시청자를 아우르는 있는 캐릭터인 것”이라고 전했다.

전 세대와 교감하는 박준형식의 프리스타일(Free Style) 예능이 2014년에 빛을 보고 있다. 온 가족이 함께 웃으며 볼 수 있는 예능프로그램에서 ‘국민 가수’ god의 리더 박준형의 따뜻한 카리스마가 제대로 통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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