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2014국감] 윤상직 장관 '국감자료 검열지시' 논란에 혼쭐

기사입력 : 2014년10월13일 12:45

최종수정 : 2014년10월13일 13:11

"국감 방해행위, 증감법 고발해야" VS 윤상직 "신임 사무관이…"

▲ 1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국정감사가 '사전검열' 논란으로 파행되자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직원과 상의하고 있다.(사진=김학선 기자)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국정감사 사전검열' 논란으로 혼쭐이 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의원들은 1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사전검열을 지시한 윤 장관에 대해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강한 어조로 질타했다.

'사전검열 지시'를 가장 먼저 폭로한 김제남 의원(정의당)은 "산업부가 장관 지시사항으로 '국감자료 사전검열'을 지시했고, 산하기관에 전달됐으며, 결과적으로 의원자료를 검열했다"면서 "국회 증감법 위반에 따라 고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이같은 지시문서를 누가 작성했는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면서 "오늘 중으로 해명하지 않으면 산업부 장관의 국감 증언은 어렵다"고 못 박았다.

홍익표 의원도 "특정의원까지 언급한 것은 분명한 국정감사 방해행위"라며 "관련 당사자를 조사하고, 기조실 당사자의 상세한 해명자료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추미애 의원도 "특정의원의 이름을 거명하며 자료 제출에 주의하라고 한 것은 무슨 의도냐"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윤 장관은 "제가 9월 22일 월요일, 미얀마로 출장을 갔는데 출장가서 지시한 바가 없다. 그렇게 할 시간적 여유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다만 지난해 국정감사 때 제가 (의원들로부터)예상치 못한 질문을 받아서 '해당 과에서 잘 챙겨라'는 취지로 지시한 적은 있다"고 설명했다.

산하기관에 '사전검열'을 지시한 내용에 대해서는 "그 내용은 임용된 지 몇 년 안 된 신임 사무관이 이메일을 보낸 것"이라면서 "그렇게 된데 대해서는 송구하다"고 말했다.

▲ 1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국정감사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사전검열 지시' 논란으로 시작한 지 40분만에 중단됐다.(사진=김학선 기자)
이에 대해 김제남 의원은 "장관은 잘 하려고 한 것인데 직원들이 실수한 것이라는 인식 자체에 문제가 있다"면서 명확한 해명을 재차 요구했다.

전정희 의원도 "전력거래소가 자료를 제출하며 '산업부의 검열을 받았다'고 했는데, 그동안은 구체적인 지시 문서가 없었다"면서 "한수원의 경우도 의원실이 보도자료를 낼 때마다 산하기관에 반박자료를 내라고 지시하지 않았느냐"고 따져 물었다.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김성훈 의원(새누리당)은 "산하기관 자료를 조직적, 의도적으로 은폐할 의도가 있었다면 책임져야 한다"면서도 "국감준비를 위해 산하기관 자료를 미리 파악하겠다는 의도라면 정부부처가 일반적으로 요구하는 지시로 이해해줘야 한다"고 중재에 나섰다.

하지만, 윤 장관의 모호한 답변과 태도에 의원들의 질타는 계속됐고, 결국 김동철 산자위원장은 국감을 시작한 지 약 40분만에 정회를 선언하고 감사를 중지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각대장' 푸틴, 새벽에 평양 지각 도착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19일 새벽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났다고 크렘린궁과 러시아 매체 등 외신이 전했다. 크렘린궁 측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푸틴은 예정보다 늦은 이날 새벽 2시45분께 전용기인 일류신(IL)-96 항공기로 도착했으며, 공항 활주로에서 영접 나온 김정은과 환영 의식을 가졌다. [서울=뉴스핌] 19일 새벽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영접 나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포옹하고 있다. 두 사람은 이날 정상회담을 갖는다. [사진=크렘린궁] 2024.06.19 김정은과 푸틴은 환영 행사를 위해 의장대가 도열한 레드카펫을 걸어가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푸틴의 이야기를 통역을 통해 들은 김정은이 고개를 끄덕이는 장면도 드러났다. 두 정상은 푸틴의 전용차량인 러시아산 '아우루스' 차량에 서로 먼저 탈 것을 청하며 한동안 옥신각신 했고 결국 푸틴이 먼저 탑승해 뒷좌석 오른쪽에 앉았다고 현지에서 취재한 매체들은 전했다.  푸틴은 김정은의 안내로 숙소인 금수산영빈관에 묵었다. 지난해 9월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센터에서 만난 이후 9개월 만에 재회한 김정은과 푸틴은 19일 정상회담을 하고 북러 간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에 서명하는 등의 결과를 공동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푸틴의 방북은 지난 2000년 7월 첫 평양 방문에 이어 두 번째로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북한의 대러 무기 제공 등으로 밀착관계를 보여온 북러 정상 간의 논의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yjlee@newspim.com 2024-06-19 06:03
사진
尹 지지율 35.2% 제자리걸음…'동해 석유' 발표 별무신통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중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0~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5.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2.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6%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0.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0.6%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7.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6.5% '잘 못함' 72.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2.3% '잘 못함' 64.4%였다. 40대는 '잘함' 22.5% '잘 못함' 75.3%, 50대는 '잘함' 32.3% '잘 못함' 66.5%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5.5% '잘 못함' 51.4%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5.0%로 '잘 못함'(40.1%)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7.0%,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6.2%, 대전·충청·세종 '잘함' 34.8% '잘 못함' 63.6%, 부산·울산·경남 '잘함' 35.7% '잘 못함' 59.9%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1.9% '잘 못함' 45.6%, 전남·광주·전북 '잘함' 21.9% '잘 못함' 75.1%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8.0% '잘 못함' 54.6%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2.4% '잘 못함' 65.7%, 여성은 '잘함' 38.0% '잘 못함' 58.8%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포항 영일만 앞바다의 석유,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 국정브리핑과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로 인한 9·19 군사합의 파기 등의 이슈를 거치면서 지지율 반등을 노릴 수 있었다"며 "그러나 액트지오사에 탐사 분석을 맡긴 배경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고, 육군 훈련병 영결식에 참석하는 대신 여당 워크숍에 가는 모습 등 때문에 민심이 움직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앞으로 큰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지지율은 떨어지지도, 올라가지도 않을 것 같다"며 "많은 국민이 기대도 하지 않고 그렇다고 아예 버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지지율이 올라가려면 획기적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6-13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