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정희 "GS홈, 중기상품 판매 비율 최저·롯데홈, 대중소기업 간 수수료 격차 최고"
[뉴스핌=함지현 기자] GS홈쇼핑 롯데홈쇼핑 등 TV 홈쇼핑 업체가 입으로는 중소기업 상생을 외치면서 뒤로는 중소기업 제품과 국내산 제품을 홀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전정희 의원이 8일 중소기업청과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TV 홈쇼핑사들은 중소기업 제품 수수료를 대기업 제품보다 높게 책정했다.
GS홈쇼핑은 중소기업 제품의 수수료가 38.5%로 가장 높았다. 롯데홈쇼핑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수수료 격차가 7.4%로 가장 큰 격차를 보였다.
반면 CJ오쇼핑은 대중소기업 간 수수료를 동일하게 적용했고, NS홈쇼핑은 TV 홈쇼핑사 중 대중소기업 제품 수수료가 가장 낮게 책정돼 있다.
TV홈쇼핑의 평균 수수료율은 34.4%에 달했는데 이는 판매수수료율이 높은 백화점의 평균 수수료율 28.5%(2013년 기준)에 비해서도 5.9% 높은 수치다.
GS홈쇼핑은 4개 홈쇼핑사의 중소기업 제품 편성 현황에서도 중소기업 상품(53.14%) 및 국내산 상품판매 비율(47.61%)이 가장 저조했다. 이어 CJ오쇼핑이 중소기업 상품(56.28%)과 국내산 상품(52.57%) 취급이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도 신청하는 상품수에 비해 방송되는 상품의 비율도 4.2%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2013년 기준 중소기업 제품 신청은 2780건이었지만 방송된 상품 수는 117건이었다.
아울러 중소기업 제품의 경우 전체 방송횟수의 15%만이 60분 초과를 부여받고 52.5%는 30분 미만의 방송시간을 할당받고 있었다.
전 의원은 "TV홈쇼핑이 재승인을 받기 위해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이용해서는 안 된다"며 "중기전용 홈&쇼핑은 물론 다른 홈쇼핑사도 중소기업 제품에 대한 수수료 인하와 방송편성 비율을 높여 동반성장의 진정성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