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영 [사진=KLPGA/박준석] |
5일 경기도 여주의 솔모로CC에서 끝난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연장 끝에 우승한 이민영은 “스폰서 없이 투어를 뛰다보니 힘이 빠질 때가 있다”며 “시즌 2승이나 했으니 연말에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골프계의 병폐는 비주얼이 되는 선수는 성적에 관계없이 스폰서가 붙고 비주얼이 좀 떨어지는 선수는 성적이 좋아도 스폰서 붙지 않는다는 것이다.
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JLPGA) 투에서 뛰고 있는 신지애는 시즌 4승을 거뒀지만 아직 메인스폰서를 얻지 못하고 있다. 역시 J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안선주도 한 동안 메인스폰서 없이 투어를 뛰었다. 안선주는 시즌 3승에 상금랭킹 2위를 달리고 있다.
올 시즌 목표를 상금랭킹 ‘톱5’로 잡고 있는 그는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진출도 생각하고 있다.
“골프를 시작한 게 해외에 많이 나가보고 싶어서였어요. 진짜 해외여행을 많이 가보고 싶었어요. LPGA 투어를 뛰면 많은 나라를 다니기 때문에 진출하고 싶어요.”
‘박세리 키즈’중에 한 명인 그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 “박세리 선수에게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키고 싶었다”고 말했다.
“부모님이 골프를 안치세요. 친인척 중에도 치는 사람이 없어서 골프를 접할 일이 없었는데, 초등학교 때 TV에서 박세리 선수가 샷 하는 것을 우연히 보게 됐어요. 박세리 선수를 보고 시작했는데 그 대회에서 우승을 해서 의미가 더 큰 것 같아요.”
그는 프로캐디를 썼다. 임성아 프로가 3개 대회 째 그의 백을 멨다. 임성아 프로가 먼저 카카오톡으로 캐디를 하고 싶다고 연락이 와서 인연을 맺게 됐다.
그는 “10월에 메이저대회가 몰려있다. 예상인데 10월 내내 컨디션이 좋을 것 같다. 기술적이나 멘탈적, 체력적으로 다 좋기 때문에 10월 달에 1승 더 추가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민영 [사진=KLPGA/박준석]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