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img.newspim.com/content/image/2014/10/01/20141001000237_0.jpg)
[뉴스핌=김홍군 기자]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의 장남인 박서원 빅앤트 대표(사진)가 오리콤에 합류했다.
오리콤은 1일 박서원 빅앤트 대표를 크리에이티브 총괄CCO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박 CCO는 오리콤의 모든 광고 캠페인을 총괄하게 되며, 오리콤이 지향하는 크리에이티브 역량 강화에 힘을 보태게 된다.
박 CCO는 뉴욕 스쿨오브비쥬얼아트(S.V.A)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한 뒤 2006년 빅앤트 인터내셔널을 설립했다. 2008년 반전 포스터 ‘뿌린 대로 거두리라’로 세계적 광고제에서 상을 휩쓸며 스타 광고인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칸 국제 광고제, 뉴욕페스티벌, 클리오, D&AD, 원쇼 등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광고 뿐 아니라 브랜드컨설팅, 패키지 디자인, 공연 연출 등 다양한 크리에이티브 작업을 진행해왔으며, 빅앤트 아카데미를 열어 미래 광고인을 꿈꾸는 학생들의 멘토로 활동하고 있다.
오리콤 관계자는 “국내 최고(最古) 광고회사로서 오랫동안 쌓은 노하우에 박서원 CCO 특유의 크리에이티브 역량이 더해지면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젊고 글로벌한 이미지를 갖추고 있는 박서원 CCO의 영입으로 신규 광고주 유치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오리콤의 박 대표 영입에는 올해 초 빅앤트가 법인 전환과 함께 공정거래법에 따라 두산 계열사로 편입돼 광고 사업을 하는 계열사가 두 곳이 된 게 계기가 됐다.
오리콤 관계자는 “크리에이티브 역량 강화를 위해 전문가 영입에 공을 들였지만 성과가 없던 오리콤이 박 대표에게 CCO를 맡아 오리콤의 크리에이티브 역량을 높이면서 동시에 자연스럽게 두 회사의 광고 부문을 통합하는 방안을 제안했고, 박 대표가 이를 받아 들였다”고 설명했다.
빅앤트는 앞으로 광고사업은 하지 않고 브랜딩 등 디자인 특화사업 및 아이디어 컨텐츠 사업을 위주로 비(非) 광고사업에 주력할 예정이다. 박서원 CCO는 빅앤트 대표직을 유지한다.
[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