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 동의할 것으로 전망"
[뉴스핌=김선엽 기자] 당초 30일로 예정됐던 동부제철 경영 정상화 방안의 결의가 이번 주말께야 결정될 전망이다.
이날 KDB산업은행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주채권은행인 산은에 정상화 방안 동의서를 보내온 채권단은 한 곳에 불과하다.
산은 측은 오늘과 내일에 걸쳐 4군데 정도가 추가로 동의서를 보내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다음 달 2일까지는 모든 채권단의 동의가 모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동부제철 채권 금융기관은 산은과 정책금융공사, NH농협, 수출입, 신한·하나·우리·외환·IBK기업은행 등 9곳이다.
산은 관계자는 "각 은행들의 내부 승인 절차가 오래걸리는 것일 뿐"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이나 다른 주장을 펴는 채권단은 아직까지 전혀 없어 이번 주말까지는 모두 동의서를 보내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산은은 지난 23일 정상화 방안을 각 은행에 부의했고 당초 30일까지 동의 여부를 회신키로 했다.
협역 채권단 100%가 동의하지 않으면 부의안은 부결되고 원점에서 재논의가 이뤄진다.
정상화 방안은 대주주와 특수관계인 보유 지분에 대해서는 100대 1, 일반 주주의 지분에 대해서는 4대 1의 차등 무상감자 계획을 포함하고 있다.
또 감자 후 채권단이 530억원에 대해서 출자전환하고 6000억원 규모의 신규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이 들어있다.
채권단이 결의한 정상화 방안을 동부제철이 수용하면 김 회장 측의 동부제철에 대한 지분은 1%로 줄어들어 경영권을 상실한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