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삼성전자와 삼성 반도체 직업병 피해자들로 구성된 가족대책위원회가 조정위원회 구성안을 진전시키기 위한 실무협의를 가졌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가족위는 이날 삼성전자측에 조정위원회의 구체적인 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족위는 앞서 지난 17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진행된 8차 교섭에서 조정위원회 구성을 제안한 바 있다. 당시 삼성전자는 가족위의 조정위원회 제안을 환영하면서 피해 당사자들의 요구가 많이 반영될수 있도록 가족위에게 구체적인 안을 만들어달라고 했다.
또 가족위는 교섭 속도를 높이기 위해 격주마다 진행됐던 교섭 기간을 앞당기고 실무협의도 병행하기로 했다.
이날 삼성전자와 가족위 간의 실무협의는 8차 교섭에서 협의된 내용에 따라 진행된 것이다.
삼성전자는 가족위가 건넨 조정위원회 구성안을 검토한 후 다음 실무교섭때 의견을 내놓기로 했다. 다음 실무교섭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한편, 가족위가 제안한 조정위원회에 반대 뜻을 내비쳤던 반올림(반도체노동자의건강과인권지킴이)은 아직까지 아무런 연락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