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총회 연설…"70주년이 유엔 전환점 돼야"
[뉴스핌=주명호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국제연합(UN)본부에서 열린 제 69차 유엔총회 회원국 대표연설에서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이 되길 바란다고 천명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 : AP/뉴시스] |
아베 총리는 "유엔 개혁은 같은 목적을 공유하는 다른 국가들과 함께 나의 오랜 염원이었다"며 유엔 창설 70주년이 되는 내년이 전환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이 상임이사국이 되려면 유엔 헌장을 개정해야 되는데, 이를 위해서는 유엔회원국 중 193개국가중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일본과 더불어 독일, 브라질, 인도도 상임이사국 진출을 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 4개국 외무장관은 같은 날 회의를 통해 안보리 개편을 위해 협력하는 동시에 서로를 새 상임이사국 후보로 지지하기로 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945년 유엔 창설 이후 세계는 큰 변화를 겪어왔지만 안보리 상임이사국은 여전히 그대로라는 점을 지적했다.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은 원년 멤버인 미국과 영국, 러시아, 프랑스, 중국 5개국으로 한정돼 있다.
신문은 독일과 일본은 2차 세계대전의 잔재에서 벋어나 발빠르게 선진산업국가로 진입했으며, 21세기 들어서는 브라질과 인도, 아프리카 국가들이 새로운 경제세력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한 일본 외무부 고위 관계자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 현재의 역학구도를 대변해야 한다"며 안보리가 개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