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정은 기자] "이번 유상증자 자금은 한 푼도 허투루 사용하지 않고 회사의 체질변화와 지속성장을 위해 사용하겠습니다."
엠에스오토텍이 지난 5일 결정한 22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신성장동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핫스탬핑'사업을 통해 정체된 시장에서 부가가치를 높이고 썬루프 사업에 진출 해 회사의 성장성을 키우겠다는 포부도 내놨다.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태규 엠에스오토텍 대표이사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경영 안정화를 꾀하고 재무구조 개선을 이룰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엠에스오토텍은 현대차그룹의 차체모듈 및 금형 제작 기업으로 현대차 전차종과 K5, K9, 카니발 등 기아차의 주요 차종에 제품을 공급해오고 있다. 2010년 상장 후 성장세를 이어오다 브라질 법인의 초기 비용과 환율 문제로 난관에 부딪혔다. 인도 법인 역시 환율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2012년부터 순이익이 적자로 전환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인도에서 차체부품 확대를통해 글로벌 신규고객사를 발굴하고, 브라질 법인은 재무구조 안정화를 꾀하겠다"며 "2007년부터 연구를 시작했던 썬루프 사업도 올해 수주후 본격적인 물량 확대를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차량 경량화를 위해 필수적인 요건인 '핫 스탬핑' 사업을 통해 사업영역을 확장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지난해 말부터 현대기아차 그룹이 신차를 중심으로 핫스탬핑 부품 적용을 확대하면서 실적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실제로 현대차는 신형 제네시스와 LF쏘나타에서 핫스탬핑 제품 적용 비중을 각각 17%와 12%까지 늘리는 등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엠에스오토텍은 오는 2017년까지 핫스탬핑 부품 1700만개 수주를 확정했다.
그는 "핫스탬핑 관련 매출이 늘면서 각종 시설자금과 운영자금이 필요한 상황이고, 이번 유상증자는 회사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터닝포인트로 봐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엠에스오토텍은 지난 5일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22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예정발행가액은 주당 5030원이며 청약은 11월 6일과 7일 양일간 진행된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