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소형주 하락, 매수 기회 vs 베어마켓 신호

기사입력 : 2014년09월26일 05:00

최종수정 : 2014년09월26일 08:20

캡스톤 페이퍼 등 시장 전문가 유망주 제시

[편집자주] 이 기사는 지난 25일 오전 4시45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뉴욕증시의 소형주가 이른바 데드크로스를 연출한 가운데 투자자들 사이에 본격적인 조정 신호라는 의견과 매수 기회라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통상 50일 이동평균선이 200일 이동평균선을 뚫고 내려갈 경우 베어마켓 신호로 받아들여지지만 일부 투자자들이 역발상에 무게를 둔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트레이딩 현장[출처:신화/뉴시스]

24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 지수가 최근 6개월 사이 5% 이상 떨어졌다. 이에 따라 데드크로스가 발생한 상황이다.

또 최근 24일까지 3일간 3.5% 떨어졌다. 같은 기간 S&P500 지수의 낙폭인 1.3%를 크게 넘어선 수치다.

뿐만 아니라 지수는 지난 3월 고점에서 7.4% 하락해 S&P500 지수를 포함한 주요 지수와 뚜렷한 엇박자를 내고 있다.

이와 관련, 일부 투자자들은 기술적인 측면의 적신호가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소형주의 낙폭이 더욱 커지는 것은 물론이고 주가 하락이 대형주로 확산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BTIG의 댄 그린호스 전략가는 “러셀2000 지수 편입 종목 가운데 절반 가량이 52주 최고치에서 20% 떨어졌고 낙폭이 40%를 넘어선 종목이 16%에 이른다”며 “앞으로 주가 추이는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러셀2000 지수는 지난 1998년 이후 11차례에 걸쳐 데드크로스를 기록했다. 데드크로스 발생 후 1주일 사이 낙폭은 평균 3.1%였다.

이 같은 과거 통계를 무시하기 어렵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의 경고다. 소형주 특성상 변동성이 크고, 리스크가 더욱 높다는 얘기다.

리서치 업체 씨 잇 마켓의  라이언 데트릭 전략가는 “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 지수의 데드크로스는 기술적인 측면을 떠나 보더라도 무시할 수 없는 지표”라며 “전반적인 소형주 약세 흐름은 단순히 심리적인 문제나 미디어에서 부각하는 단순 재료가 아니라 추세적인 하락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달리 주가 급락이 적극적인 매수에 나설 기회라는 의견이 적지 않다. 호지스 스몰캡 펀드의 에릭 마샬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주가 하락에 소형주를 적극 사들이고 있다”며 “특히 낙폭이 큰 종목이 주요 매수 대상”이라고 말했다.

UBS의 아트 카신 디렉터 역시 “데드크로스는 투자자보다 미디어에서 관심을 두는 지표”라며 “투자 전략을 세우는 데 전혀 핵심적인 변수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낙폭이 큰 소형주 가운데 캡스톤 페이퍼와 리디아 모터스, 호라이즌 제약 등을 유망주로 제시했다.

특히 컨테이너보드 생산 업체인 캡스톤 페이퍼는 대기업 속에서 독보적인 틈새 시장을 확보하고 있어 수익성을 신뢰할 수 있고, 밸류에이션이 12배에 그쳐 저가 매력을 겸비하고 있다는 평가다.

리디아 모터스 역시 밸류에이션이 13배로 상대적인 저평가 매력을 지니고 있고, 비즈니스 펀더멘털이 탄탄하다는 진단이다.

호라이즌 제약의 경우 핵심 비즈니스의 수익성이 가파르게 향상되고 있지만 펀더멘털 측면의 강점이 주가에 거의 반영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마샬 펀드매니저는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