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종목이슈] 대우부품, PWM 성장 '경고등'..."대안이 없다"

기사입력 : 2014년09월22일 14:47

최종수정 : 2014년09월22일 14:47

신사업 전기차 배터리 충전기 시장, 아직 '미미'

[뉴스핌=이준영 기자] 대우전자부품의 기존사업에 경고등이 들어왔다. 지난 2분기 대우부품의 흑자전환을 이끌었던 PWM 컨트롤러(자동차 냉각시 시스템에서 펄스 폭 변조를 통해 모터속도를 제어하는 장치)의 판매량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신사업 부문인 전기차 배터리 충전기 판매는 여전히 미미한 시장 여건으로, 매출이 본격화되지 못한 상태다. 

대우부품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2억7500만원으로 전분기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PWM의 매출 호조 덕분이다. 대우부품의 PWM 판매물량은 월 3만5000여개 수준으로 이 중 미국 수출비중이 70%이고 나머지를 한라비스테온공조에 납품한다.   

특히 PWM은 대우전자부품이 자체개발한 제품으로 마진율이 높고 투자비용도 5~6억원 수준으로 전기차 배터리 충전기보다 적다. 그만큼 PWM 매출호조는 대우부품의 실적 개선으로 직결됐다. 지난 2분기 기준 PWM의 매출비중은 전체의 30% 가량 차지했다.

하지만 PWM의 내수 판매량이 감소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대안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일단 PWM의 감소는 현대차의 LF소나타 판매량 감소가 직접적인 이유다.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4월 출시된 LF소나타 판매량은 4월 1만1900대에서 8월 5596대로 급감했다. 이에 대우부품의 PWM 공급량 감소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 자동차 부품제조사 관계자는 "최근 대우부품의 PMW 국내 판매량이 2000~3000개 정도 감소했다"고 전해왔다.

▲올해 대우부품 주가차트

2분기 실적개선의 효자역할을 했던 PWM의 판매량에 위험 경고가 켜지자 시장 관심은 신사업 분야인 전기차 배터리 충전기로 집중되고 있다. 

대우부품은 현재 기아차 쏘울 EV 전기차 모델에 사용하는 배터리 충전기를 공급해 오고 있다. 지난 2분기 기준 쏘울에 장착된 전기차 배터리 모델의 매출비중은 전체 매출의 10%를 차지했다.

이어 지난 18일에는 현대차에서 생산 예정인 LF쏘나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에 사용할 배터리 충전기 공급 업체로도 선정됐다.

하지만 대우부품은 전기차용 배터리 충전기를 만들기 위한 초기 비용이 컸고 이에 비해 제품 마진도 PWM보다 높지도 않다.

대우부품은 전기차 배터리 충전기 사업을 위해 20억원이 넘는 초기비용을 썼다. 비용 조달을 위해 전환사채와 신주인수권 부사채 등을 발행했고 차입금도 있다. 이에 매달 1억원 규모의 금융비용이 나간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에 사용할 배터리 충전기는 만도에서 원천기술을 갖고 있어 충전기 가격도 쉽사리 올리기 어려운 구조다. 

결국 PWM 대안으로 전기차 판매량 증가가 절실한 상황이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전기차 판매량이 미미해 당분간 시장 기대치만큼의 판매량 증가는 현실화되기 어렵다는 의견이다.

조수홍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쏘울 전기차의 판매량은 1년에 몇백대 수준으로 미미하다"며 "전기차 충전시설 부족과 전기차의 짧은 주행거리 등으로 아직 시장 수요가 거의 없는 상황으로 시장에서 기대하는 수준의 판매량은 당분간 어렵다"고 말했다.

박중선 키움증권 연구원도 "전기차들은 이제 시험 모델 수준이라며 판매량을 어필할만한 수준이 아니다"며 "전체 판매차량의 1%도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의 올해 국내 쏘울EV의 1년 판매 목표량은 500대 수준에 불과하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전기차 시장 비중이 현재는 작지만 친환경을 강조하는 전 세계적 요구에 부응하기 때문에 정부가 전기차 환경 조성을 뒷받침하면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지만, 김 교수 역시 당장 전기차 대중화가 되긴 어려울 것으로 봤다.


이준영 기자 (jlove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병대원 특검법' 국회 본회의 상정…與, 필리버스터로 맞불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해병대원 순직사건 외압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해 제출한 '채 해병 특검법'이 3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다. 국민의힘은 즉각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요구서를 제출하며 맞불을 놨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종결동의' 제출 24시간 후 국회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 동의로 중단할 수 있다. 이날 민주당이 15시 45분 필리버스터 종결 동의서를 제출함에 따라, 특검법은 24시간 토론을 거친 뒤 오는 4일 오후 표결이 진행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국회(임시회) 제415-45차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상정을 반대하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하고 있다. 2024.07.03 pangbin@newspim.com 국회는 이날 본회의 첫 안건으로 박찬대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 전원 명의로 제출된 '순직 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 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상정했다.  당초 민주당은 지난 2일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이었지만, 전날 대정부질문이 진행되던 도중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발언으로 여야 간 고성이 오가며 본회의가 파행돼 불발됐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전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채상병 특검법안이 상정되면 의사 진행 발언과 함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엄포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같은 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4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해병대원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공고히 했다. 당초 이들은 대정부질문 이후 채상병 특검법을 본회의에 올리겠다는 계획이었으나, 필리버스터를 예고한 여당에 맞춰 의사일정을 변경하고 특검법을 먼저 상정했다. 무제한토론이 이뤄짐에 따라 이날 예정됐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은 파행됐다. 채해병 특검법이 오는 4일 본회의를 통과해 정부로 이송되면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15일을 꽉 채워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민주당이 당초 목표했던 채해병 순직 1주기인 7월 19일 직전에 국회 재표결이 가능한 셈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야당이 단독으로 강행 처리한 해병대원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이후 국회에 되돌아온 특검법은 재의결 필요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채우지 못해 폐기 수순을 밟았다. yunhui@newspim.com 2024-07-03 16:11
사진
김건희 여사, 한밤 중 시청역 참사 현장 찾아 조문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김건희 여사가 서울 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 현장을 찾아 헌화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김 여사는 지난 3일 밤 10시 50분쯤 짙은 색 치마를 입고 조화를 든 채 사고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의 방문은 대통령실에서 공식적으로 자료를 배포하지는 않았지만, 김 여사를 알아본 시민이 사진을 촬영하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3일 시청역 참사 현장을 찾은 김건희 여사.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김 여사는 현장 인근에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조성해놓은 추모공간에 헌화한 뒤 잠시 자리를 지키다 떠났다. 앞서 지난 1일 시청역 교차로에서 60대 제네시스 차량 운전자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해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부상자는 7명이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A씨는 경찰에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현장에는 고인들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줄을 잇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4-07-04 08: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