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이트레이드증권은 동양기전에 대해 "3년 넘게 주가가 흘러내리고 있다"면서 "기회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주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강상민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굴삭기 시장은 올해도 하락하고 있지만 이에 연동되었던 동양기전 유압실린더 사업부 실적은 이제 차별화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경쟁력을 배경으로 한 시장지배력이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동양기전 기업가치의 양대 축인 자동차부품 사업의 양호한 흐름에 대한 평가가 배제되고 있다는 게 그의 견해다.
그는 "현 주가는 2015년 예상 실적대비 P/B 0.70x다. 연평균 10% 이상의 ROE를 기대하는 가운데 이제는 가혹해 보이는 Valuation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리포트 주요 내용이다.
고점대비 56% 주가 하락
3년 넘게 주가가 흘러내리고 있다. 2011년 4월 25일 종가기준 20,100원까지 상승했던 주가는 지난 주말 8,910원으로 마감하며 고점대비 44% 수준까지 떨어졌다. 말 그대로 반토막이다.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중국 굴삭기 시장 때문이다. 2011년 17.5만대까지 성장했던 중국 굴삭기 산업수요가 2013년에는 10.5만대까지 위축되며 동양기전의 유압실린더 사업부 가치에 불확실성이 확대되었던 것이다.
기회로 봐야 하는 세 가지 이유
그러나, 이제는 과도한 불안감의 반영이라 판단된다. 기회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주가 수준이라는 것이다.
(1)성장배경의 전환(산업성장 → M/S확대): 중국 굴삭기 시장은 올해도 하락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연동되었던 동양기전 유압실린더 사업부 실적은 이제 차별화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쟁력을 배경으로 한 시장지배력 확대 때문이다.
(2)성장동력의 다변화(유압실린더 → 자동차부품): 유압실린더만 있는 것이 아니다. 동양기전 기업가치의 양대 축인 자동차부품 사업의 양호한 흐름에 대한 평가가 배제되고 있다. 자동차부품을 통한 구조적 성장 효과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3)Valuation 매력: 현 주가는 2015년 예상 실적대비 P/B 0.70x다. 연평균 10% 이상의 ROE를 기대하는 가운데 이제는 가혹해 보이는 Valuation 수준이다.
가장 나빠 보일 때가 가장 좋은 기회
굴삭기도 자동차도 산업성장을 강조하기에 만만치 않다. 그러나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지배력 확대를 통한 동양기전의 구조적 성장은 다시 시작될 것이다. 주가의 추가 하락 보다는 상승 전환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야 할 시점이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